세계일보

검색

예비부부 상대로 4억원대 예물대금 챙겨 달아난 강남예물업체 대표, 구속

입력 : 2015-09-01 13:29:18 수정 : 2015-09-01 13:29:0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강남의 유명 예물업체 사장이 예비부부 등으로부터 4억원대의 예물용 시계와 보석 대금을 챙겨 달아났다가 붙잡혔다.

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고가 시계와 보석을 팔겠다고 속이고 대금만 받고 잠적하는 수법으로 올해 5∼7월 27명에게서 4억여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귀금속 유통상 김모(39)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강남구 신사동에서 예물 업체를 약 4년간 운영하면서 매장과 블로그 등에서 롤렉스와 파텍필립 등 고가 시계와 다이아몬드 등 보석을 해외에서 직접 사들여 시가보다 20% 싼값에 판다고 광고하며 인기를 끌어왔다.

피해자들은 김씨에게 물건 대금으로 적게는 230만원부터 많게는 6700만원을 미리 건넸지만 김씨는 물건지급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잠적했다.

피해자들은 저렴하게 예물용 보석을 구매하려 한 예비부부부터 고가시계·보석 구매 대행 의뢰자들이 대부분이었다.

피해자 고발에 따라 경찰이 자신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김씨는 서울 시내 찜질방과 지인 집 등을 전전하며 숨어지내다 가족의 설득으로 최근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불황과 사업 부진으로 도매상에게 주지 못한 미수금을 갚으려고 범행했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