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특활비 소위 구성 필요”
野 설치론 지지… 與는 반발
선거구 획정안도 기싸움 치열
정의당 비례축소 반대 국회 농성
여야는 특수활동비 문제에서 가장 큰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국회 예결특위 내 소위를 설치해 특수활동비 제도 개선을 모색하자는 새정치민주연합과 상임위 차원에서 살펴보는 것으로도 충분하다며 반대하는 새누리당의 힘겨루기가 팽팽하다.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협상하지 않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문기자 |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기국회 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이재문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의 노력도 별 빛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 의장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예결특위 안에 소위를 만들어 담론으로 논의할 가치는 있다”고 밝혔다. 야당이 주장하는 소위 설치론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즉각 거부했다. 조원진 원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특수활동비 공개는) 상임위에서 하는 것이지 예결위에서 소위를 만들어 하는 것은 월권”이라며 “정보위부터 열어 특수활동비를 보고받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국정원 해킹의혹’ 사건으로 정보위 결산이 무산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앞줄 가운데)과 새누리당 김무성(〃 왼쪽 세 번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오른쪽 세 번째) 등 여야 의원이 1일 오후 제19대 마지막 정기국회의 개회식을 마친 뒤 본청 앞 계단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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