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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싸움 붙이고 영상촬영…나쁜 美 탁아소 직원들

입력 : 2015-09-02 10:39:41 수정 : 2015-09-02 10: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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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탁아소(day care) 직원들이 아이들을 싸움 붙이고 영상으로 촬영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을 아동학대 혐의로 검거했다. 미국에서 ‘day care’는 미취학 아동이나 고령자 등을 낮 동안 집이 아닌 시설에서 맡아 보살펴 주는 것을 뜻한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저지주 크랜포드 라이트브릿지 센터 출신 에리카 케니(22)와 차니스 화이트(28)가 아동학대 혐의로 최근 경찰에 체포됐다.

케니와 화이트는 지난 8월 중, 아동센터에서 어린이 2명을 싸우게 한 뒤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영상과 사진 등을 지인에게 보냈으며, 공개된 영상에서는 싸움을 부추기는 케니의 목소리도 녹음됐다. 이들은 영화 ‘파이트 클럽’을 흉내 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센터에 머무는 아동 연령은 4~6세가 대부분이다.

두 사람 때문에 맞붙은 아이들은 서로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고 밀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크게 다친 아이는 없었다.

라이트브릿지 센터와 결연을 맺은 한 학교 측은 이번 사건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학교 관계자는 “아동학대 사건에 할 말을 잃었다”며 “두 사람의 행동은 지난 18년간 우리가 지켜온 문화를 한순간에 뒤엎었다”고 말했다.

한편 케니와 화이트가 얼마나 탁아소에서 근무했는지, 그들이 보살핀 아이가 몇 명인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미국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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