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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시즌 13호 홈런…'천적' 넬슨에는 2루타

입력 : 2015-09-02 13:22:23 수정 : 2015-09-02 12: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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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피츠버그는 4-7 패배
다시 선발 출전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13호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천적' 지미 넬슨(밀워키 브루어스)을 상대로는 10타석 만에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했다.

강정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홈런 하나를 포함한 4타수 2안타를 치고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특히 피츠버그가 3-7로 뒤진 9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마지막 타석에서는 데이비드 고퍼스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강정호의 시즌 13호 홈런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한 지난달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7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다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경기를 치렀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8에서 0.290(369타수 107안타)으로 올랐다.

강정호의 활약에도 피츠버그는 4-7로 져 2연패했다.

지난달 30일 콜로라도와 홈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31일 콜로라도전에 결장한 강정호는 2경기 만에 다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밀워키 마운드에는 앞서 올 시즌 거둔 10승(10패) 중 3승(1패)을 피츠버그로부터 수확한 우완 넬슨이 올랐다.

그동안 강정호도 넬슨에게는 약한 모습이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 선발 출장한 4월 12일에 연타석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세 경기에서 볼넷만 두 차례 골랐을 뿐 6타수 무안타에 삼진을 네 차례나 당했다. 7월 19일 경기 첫 타석에서는 애초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했으나 나중에 수비 실책으로 공식 기록이 정정된 바 있다.

피츠버그는 선발 투수 게릿 콜이 1회말 시작하자마자 5안타를 얻어맞고 4실점해 기선을 제압당했다. 0-3에서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진 세구라가 2루 베이스 쪽으로 보낸 땅볼을 강정호가 어렵게 잡아 1루로 던졌지만 원바운드 된 공을 1루수 페드로 알바레스가 잡지 못해 내야안타로 기록되면서 추가 실점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시속 94마일(약 151㎞)짜리 빠른 공을 그대로 흘려보내 3구 만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팀이 0-5로 끌려가던 5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시속 93마일(약 150㎞)의 초구 빠른 공을 노려 가운데 펜스 앞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렸다.

강정호의 올 시즌 22번째 2루타. 이날 피츠버그의 두 번째 안타이자 강정호가 넬슨을 상대로 10타석 만에 기록한 첫 안타였다.

강정호는 후속타자 닐 워커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도 올렸다.

1-5로 뒤진 7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넬슨과 세 번째 대결한 강정호는 2루수 정면 타구로 물러났다.

그러나 강정호는 3-7로 뒤진 9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고퍼스를 상대로 시원한 솔로포를 날렸다. 3볼-1스트라이크에서 94마일의 빠른 공을 받아쳐 펜스를 넘겼다.

한편, 한국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도 활약했던 피츠버그의 강속구 투수 레다메스 리즈는 6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동안 몸에맞는공 하나만 내줬을 뿐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올해 피츠버그와 계약한 리즈는 지난 5월 방출대기 조치된 뒤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9월 들어 메이저리그 확대 엔트리가 적용되면서 빅리그 마운드에 다시 올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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