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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위직 승진인사…수도권·영남지역 편중

입력 : 2015-09-02 19:29:35 수정 : 2015-09-02 17: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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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총경 10명 중 8명 차지 경찰 고위직 승진인사가 수도권과 전·현직 대통령을 잇달아 배출한 영남권 근무자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 의원이 2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찰서장급인 총경(4급)으로 승진한 393명 중 61.6%가 경찰청(20.1%)과 서울지방경찰청(30.0%), 경기·인천지방경찰청(11.5%) 등 수도권 근무지 출신이었다. 영남권 근무지 출신도 20.6%에 달했다. 총경 10명 중 8명가량이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쏟아져 나온 셈이다. 호남은 8.1%, 충청은 5.3%, 강원·제주는 3.1%에 그쳤다.

특히 수도권의 승진 쏠림 현상은 경찰청 국장이나 지방청 부장급인 경무관(3급) 인사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89명이 경무관으로 승진했는데 이중 75명(85.5%)이 수도권 근무지에서 나왔다. 경찰청이 37명(41.6%)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청 35명(39.3%), 경기·인천청 5명(5.6%)이었다. 특히 강원과 제주 지역에서는 최근 5년간 경무관 승진 인사가 한 명도 없었고 호남권과 충청권은 각각 3명과 2명 승진했다.

노웅래 의원은 “경찰 승진에서 지역 할당제를 포함한 다양한 제도적 보완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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