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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문희상 취업 청탁, 나와는 무관"

입력 : 2015-09-02 19:25:49 수정 : 2015-09-02 17: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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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인 신분 18시간 조사 마쳐
檢 “조사 일단락되면 문의원 소환”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의원의 취업 청탁건과 관련해 검찰의 조사를 받은 조양호(사진) 한진그룹 회장은 2일 오전 “한진해운과의 관계일 뿐, 나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성환)는 1일 오전 9시 조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18시간 동안 조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의원 처남 취업청탁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2일 새벽 조사를 마친 뒤 서울남부지검 청사를 나서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3시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조 회장은 “문 의원으로부터 취업 청탁을 직접 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만 짧게 답했다. 조사 시간이 길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답하다 보니 늦어진 것 같다”며, 문 의원 처남이 브리지 웨어하우스 아이엔씨에 취직한 경위는 자신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2004년 고교 선배인 문 의원의 청탁을 받고 문 의원의 처남을 미국 회사인 브리지 웨어하우스 아이엔씨에 컨설턴트로 취업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조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지는 않았다”며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향후 수사 방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조 회장 조사가 일단락되는 대로 문 의원을 소환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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