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혁신도시 아파트 막바지 분양 봇물

입력 : 2015-09-02 18:12:04 수정 : 2015-09-02 18:11:1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아파트 신규분양이 많은 하반기에 공공기관이 옮겨가는 혁신도시에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공공기관 배후수요가 많은 지역은 전통적으로 분양 불패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공무원 배후수요 형성에 따라 교통, 교육, 상업지구, 공원 등 각종 인프라가 집중되고, 행정기관 종사자 등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혁신도시는 행정기관과의 접근성이 아파트 인기를 좌우하기 때문에 현장을 방문해서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입주 초기에 교육시설과 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한지도 꼭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2008년 시작된 지방 혁신도시 사업은 어느덧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올해 5월 말 기준, 전체 이전 대상 공공기관 154곳 가운데 107곳, 70%가량이 세종시와 지방 혁신도시로 이전을 완료하였다. 내년 말까지는 나머지 기관도 이전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혁신도시 아파트 분양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6386가구의 분양이 혁신도시와 세종시에 예정되어 있다.

라온건설(주)는 경상남도 진주시 충무공동 진주혁신도시 A2블록에 공급하는 ‘진주혁신도시 A2블록 라온 프라이빗’의 견본주택을 9월 4일 오픈한다. 단지는 지하 1층에서 지상 25층, 총 6개 동으로 구성되며, 전용 79~84㎡, 총 422가구 규모이다. 지난해 3월 이전한 한국남동발전(주)과 지난 6월 30일, 개청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옥을 도보로 출퇴근할 수 있는 직주근접 단지로, 지역중심상권이 LH 사옥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또한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인근 매매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할 계획이다.

12월에는 진주혁신도시 A7블록에서 대방건설이 74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공동주택 공급이 마무리 단계인 광주전남혁신도시에서는 B1·B6블록에 부영이 각각 1478가구·155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방건설은 광주전남혁신도시 대방노블랜드 1차를 10월에 분양 예정이다. 전용 84~116㎡형 765가구 규모이다. C3, B16블록에 들어설 예정이다.

충북혁신도시에서는 C4블록에 ‘충북혁신도시 모아엘가’ 574가구를 10월 분양을 준비중이다. C2블록에서는 양우건설이 ‘충북혁신도시 양우내안에’를 연내에 분양할 계획이다. 총 842가구 규모다.

EG건설은 ‘빛가람도시 나주 EG the1’이 지난 27일 실시한 1순위 청약에서 최고 45.6대 1의 경쟁률로 모든 평형이 마감됐다고 밝혔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나주혁신도시에 행정기관 이전이 이루어지고, 공공택지 공급 중단으로 분양가 상한제 단지가 귀해지면서 높은 경쟁률이 나왔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구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LH 5단지, 서한이다음 1·2차 등 대구신서혁신도시 입주 아파트 프리미엄이 전용면적 84㎡ 기준 가구당 7000만~1억원 올랐다. 부동산자산관리연구의 대구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조사에서도 7월 말 기준 대구신서혁신도시가 있는 동구는 0.59% 상승해 수성구(0.45%), 달서구(0.46%)보다 높았다.

대구신서혁신도시내 아파트 분양은 LH의 전용면적 60㎡ 미만 단지와 국민임대 일부 단지를 제외한 일반 분양은 모두 마무리되었다.

김천혁신도시도 동김천IC 개통으로 경부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돼 서울, 부산 등 주요 도시와의 접근성이 나아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곳의 아파트 값은 3년 전보다 23.7%, 작년보다는 4.6% 각각 상승했다.

전북 혁신도시의 경우에는 인구가 1만8천명에 육박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5일. 전주·완주 혁신도시 민원센터 등에 따르면 전주시 완산구 효자4동과 덕진구 동산동 일원, 완주군 이서면 갈산리·반교리 일원의 혁신도시 인구만 합산한 결과 올 6월 말 현재 1만7700여명으로, 작년 말보다 3500명 이상 증가하였다.

이처럼 지방혁신도시에 행정기관이 이전함에 따라 외부 인구유입이 많아지고, 유동인구가 많아 생활편의시설 역시 확충이 순조롭게 되고 있다. 계획도시의 장점인 공원 등의 녹지공간이 풍부한 점, 교통시설 계획도 잘 되어 있다. 이로 인해 지방혁신도시는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역 인재 채용이 더욱 활성화되고, 고등교육 기관 설치가 병행되는 것이 장기적인 혁신도시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방 혁신도시 아파트는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에게 모두 인기가 높다”며 “행정기관 이전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가시화된다면, 혁신도시 아파트는 그 인기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