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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3인실 일반병실 나온다…이화의료원 마곡병원

입력 : 2015-09-03 13:24:02 수정 : 2015-09-03 12: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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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적용돼 4∼6인실과 입원비 비슷할 듯…중환자실은 모두 1인실
김승철 신임 이화의료원장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기준병실(일반병실)을 3인실로 하고, 중환자실을 모두 1인실로 운영하는 병원이 선보인다.

이화의료원(의료원장 김승철)은 201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서울 마곡에 새로 짓는 '이화의료원 마곡 병원'의 기준병실과 중환자실을 각각 3인실, 1인실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기준병실이 3인실이라는 얘기는 3인실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돼 4∼6인실과 비슷한 입원비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김승철 신임 의료원장(이화여대 의무부총장)은 "환자의 생활과 숙식이 이뤄지고, 치료와 간호 서비스가 제공되는 병실 환경부터 혁신하겠다는 의지로 기준 병실을 3인실로 잡았다"고 소개했다.

병원 측은 새 병원 3인실의 병상당 면적이 10.29㎡로 의료법상 기준인 6.5㎡의 1.5배 이상일 뿐 아니라 국내 9개 대형병원 기준병실의 병상당 면적(7.72∼10.07㎡)과 비교해도 가장 넓다고 설명했다.

또 중환자실의 경우도 더욱 엄격한 감염관리와 환자의 안정 유지를 위해 전 병실을 1인실로 운영하겠다는 게 이화의료원의 계획이다.

하지만 이화의료원이 마곡 병원의 기준병실을 3인실로 잡은 것은 설립 초기 전 병실을 1인실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데서 상당 부분 후퇴한 것이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현재의 저수가와 향후 포괄간호서비스 제도 도입 등 의료정책 변화를 고려했을 때 전 병실 1인실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김 의료원장은 "새 병원 기준병실을 3인실로 하고, 중환자실을 1인실로 운영한다는 것 또한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하는 의료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먼저 해야만 할 일"이라며 "3인실도 1인실 전환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향후 의료 제도 변화에 대비했다"고 말했다.

이화의료원 마곡 병원은 1천36병상 규모로 암, 심뇌혈관질환, 장기이식 등 고난이도 중증질환 중심으로 특화 육성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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