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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에도 해외에서 ‘펑펑’

입력 : 2015-09-04 20:03:29 수정 : 2015-09-05 0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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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카드 결제 33억弗 사상 최대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 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2분기(4∼6월) 중 내국인은 해외에서 33억2000만달러(약 3조9000억원)를 카드로 결제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 기록인 전분기의 32억1000만달러보다 1억1000만달러(3.3%) 늘어난 것이다. 내국인이 해외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한 국내 카드의 장수도 전분기보다 5.6% 늘어난 942만장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분기 해외 카드 사용실적은 내국인 출국자 수가 445만명으로 전분기보다 5.3% 줄었음에도 늘어난 것이라 이례적이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해외여행이 위축됐지만 해외에 나간 사람들은 국내에서 메르스 공포로 쓰지 못한 돈까지 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외국인 관광객은 국내에서 27억3000만달러를 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27억6000만달러)에 비해 3000만달러 감소한 수준이다. 메르스로 외국인 입국자가 5월 133만명에서 6월 75만명으로 급감했음에도 카드 사용 실적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한은은 메르스 확진자가 나오기 전인 지난 4월의 외국인 입국자 급증에 힘입어 2분기 전체 외국인 입국자 수가 전분기보다 8.2%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현태 기자 sht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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