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S스토리] “프로 선수들 국제대회 출전 늘어… 평소에 약물 관련 경각심 가져야”

관련이슈 S 스토리

입력 : 2015-09-05 06:00:00 수정 : 2015-09-05 10:20:5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도핑 관련법 발의 이에리사 의원 “우리나라는 프로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요. 이 선수들이 평소부터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스포츠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려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봐요.”

4일 태릉선수촌장 출신인 새누리당 이에리사(사진) 의원은 ‘프로선수 도핑 의무화 법안(국민체육진흥법)’을 대표 발의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의원은 법안을 발의할 당시 “프로 스포츠 선수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도핑검사를 받게 돼 공정한 경쟁과 함께 도핑으로 발생할 수 있는 선수들의 건강문제도 돌볼 수 있게 됐다”며 도핑교육의 중요성을 지적한 바 있다.

프로 스포츠 단체들이 개별적으로 KADA에 위탁해 진행하던 선수 도핑검사가 이 법안을 계기로 일괄적으로 통합된다. 지난 4월30일 국회 본 회의를 통과한 이 법은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11월부터 시행된다.

이 의원은 국회 입성 초기인 2012년 12월 이 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2년 이상 흐른 지난 4월에야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도핑에 대해 무관심했다는 뜻이다.

이 의원은 “굳이 프로에 대해서 의무 조항이 없는데 왜 만들려고 하느냐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프로 선수들이 올림픽에 다수 참가하는데 평소에 도핑에 둔감한 채 나갔다가는 큰 망신을 당할지 모른다는 점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가 사건이 터지기 전에는 위기 의식이 없다”면서 “계속 계류되다가 정말 구걸하다시피 해서 겨우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이 법안은 박태환(26) 도핑 사건 이후 통과에 탄력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이 법안이 통과된 뒤 프로축구에서 강수일(28·제주) 선수 도핑 사건까지 터졌다.

이 의원은 태릉선수촌장 시절 도핑 업무를 관장하면서 처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 의원은 “당시에는 전국체전이 열리는 장소에 가서 무작위로 뽑아서 선수들 도핑검사를 했다. 또, 도핑에 대한 개념이 박혀 있지 않아 일일이 찾아다니며 홍보했다”고 회고했다. 이 의원은 “스포츠 선수의 기본은 건강이다. 약물에 의존하면 본인 건강을 해치는 것”이라면서 “선수들은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KADA도 더욱 적극 도핑 방지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형창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