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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평화통일 꼭 이루어내 진정한 광복 완성할 것”

입력 : 2015-09-04 18:43:42 수정 : 2015-09-05 02: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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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청사 재개관식·동포 간담회 참석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테이프 컷팅후 전시관 관람중 백범 김구선생 집무실을 관람하고있다.
상하이=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 방문 마지막 날인 4일 오전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재개관식과 동포 오찬간담회,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잇달아 참석하는 등 귀국 직전까지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베이징의 ‘전승 70주년 기념식’ 참석은 북핵 해결 등에 대한 양국 정부 협력을 위한 것이라면, 상하이 행사는 항일투쟁이라는 공동 역사를 되돌아보고 신뢰를 바탕으로 민간부문 협력을 끌어올리는 등 양국 간 과거·미래 협력의 중요성을 부각하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재개관식 참석

박 대통령이 상하이시 황푸구 마당로 306로 4호에 위치한 임시정부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재개관식 행사 시작 3분 전인 오전 9시57분쯤이다. 연두색 재킷과 회색 바지 정장 차림의 박 대통령은 임정청사가 있는 골목길에 들어서자마자 기다리던 독립유공자 가족, 유족 대표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청사를 새롭게 단장하는 데 기여해준 상하이시와 중국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중국 측과 협조해 중국 내 독립항쟁 유적 보전과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새롭게 단장한 임정 청사가 수많은 선열의 고귀한 애국정신을 널리 알리고 우리 역사의 뿌리와 민족 자긍심을 고취하는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며 “평화통일을 꼭 이뤄서 진정한 광복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방명록에는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루어내겠다”고 적었다.

음료로 건배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중국 상하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음료로 건배를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한반도 통일 시대를 열어가는 길에 동포 여러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하이=서상배 선임기자
이날 행사엔 임시정부 수반이었던 이승만, 김구 선생 후손과 기념사업회 대표, 중국인 독립유공자 저보성 선생 후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테이프 커팅식에는 박 대통령과 양슝 상하이 시장 등 5명이 참여했다.

박 대통령은 새롭게 꾸며진 1·2층 및 3층 전시실을 관람했다. 임시정부 수반을 역임한 이승만 초대 대통령 등 임시정부 각료 사진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이번에 새롭게 만들어진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라며 맞장구를 쳤다. 또 한인 2세 교육을 위해 당시 설립됐던 인성학교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 어려운 시절에도 교육을 중시해 가지고…”라며 언급했다. 임시정부 국무위원들의 사진 설명을 들은 뒤엔 “그래도 다행히 사진이 많이 남아 있다”며 안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박 대통령은 2005년 한나라당 대표 시절 충칭 임시정부청사를 방문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중국 상하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오찬간담회에서 화동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여자화동은 상해 한국학교 이지현, 남자 화동은 상해 한국학교 학생 장지윤.
상하이= 청와대사진기자단
◆“한·중 관계 발전 위한 지속적 협조” 당부

박 대통령은 상하이 지역 동포와의 오찬간담회에서 통일을 위한 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저는 우리 민족이 기나긴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한반도 통일 시대를 열어가는 길에 동포 여러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글학교 지원 확대 ▲주상하이 총영사관의 영사콜센터 운영 등 상하이 동포사회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을 위한 정부 노력을 설명했다. 특히 동포사회가 상호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는 특별한 손님도 왔다. 우선 중국인으로서 한국 독립운동에 기여한 저보성의 후손 저정원씨가 참석했고 박 대통령은 감사를 표했다.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한·중 관계 가교 역할도 주문했다. 저장성 출신인 저보성은 일본군 추격을 받는 김구 선생에게 은신처를 마련해 주는 등 임정 요인들의 신변보호와 독립운동을 적극 후원한 공로로 1996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김구 선생 집무실 4일 재개관한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내 백범 김구 선생의 집무실. 해당 건물은 1920년대 건축된 이롱주택(연립주택)으로 1926년부터 1932년까지 임시정부청사로 쓰였다. 김구 선생은 이곳에서 백범일지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상하이=서상배 선임기자
중국 최대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인턴 1기생 대표로 이은혜씨도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씨에게 “당당한 한국 청년의 저력을 보여주고 후배들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 청년들의 알리바바 인턴 교육은 2014년 마윈 회장의 대통령 예방 시 양국 경제협력 방안의 하나로 제기했던 내용이다. 현재 20명의 인턴이 선발돼 교육하고 있다.

상하이=이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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