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400여명에 돈 뜯은 보이스피싱 조직

입력 : 2015-09-04 19:14:47 수정 : 2015-09-04 19:53:4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몸캠피싱·성매매 등 혐의도…20대 총책구속·일당 8명 입건 알몸 채팅 영상을 이용한 협박을 서슴지 않으며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범죄 수익금 인출·송금책으로 활동한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4일 강모(22)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박모(23·여)씨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대포통장 9개를 확보한 뒤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돈을 입금하면 수수료 명목으로 5∼10%를 챙기고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입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은 국내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알몸 채팅 영상을 들이대며 돈을 뜯는 ‘몸캠피싱’을 하거나, 성매매를 제의하고 돈을 가로채는 등의 수법으로 400여명에게서 1억7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박씨 등 고향친구와 선배부부, 사촌동생까지 합쳐 인출 조직을 꾸린 강씨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이 보내준 알몸 동영상을 피해자에게 재전송한 뒤 “돈을 보내지 않으면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한 사람당 200만∼1800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성매매를 빙자한 ‘조건 만남’ 사기 행각까지 벌이다 지난달 경찰에 꼬리가 잡혔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