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S 스토리] 스포츠계 잇단 도핑 추문

관련이슈 S 스토리

입력 : 2015-09-05 06:00:00 수정 : 2015-09-05 11:14:2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S 스토리] 스포츠계 잇단 도핑 추문
최근 막을 내린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육상계가 발칵 뒤집혔다. 영국 BBC가 지난달 2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작성한 ‘2001년부터 2012년까지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 등 주요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800여 명의 샘플에서 금지약물 복용 가능성이 보인다’는 문서가 유출됐다”고 보도해서다. IAAF는 문서의 존재를 부인하면서도 “지난 12일 ‘2005년 헬싱키, 2007년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소변 샘플 재검사에서 28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해당 선수들에게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종목이 육상이다. 철저히 개인 능력이 성적으로 연결되는 육상 선수들은 금지약물 유혹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핑 문제는 비단 육상만의 얘기가 아니다. 올해 한국 스포츠계에서는 유난히 도핑 관련 사건이 다수 일어났다.

포문은 ‘마린보이’ 박태환(26)이 열었다. 지난 1월 수영선수 박태환이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들어있어 금지약물로 분류되는 ‘네비도’를 투약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9월 국제수영연맹(FINA)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것. 이에 박태환은 지난해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선수 자격정지 상태다.

‘얼짱’ 배구 선수로 이름을 날린 곽유화(22)는 도핑 양성 반응 파문으로 결국 코트를 떠났다. 지난 4월 두 차례 실시한 소변 샘플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펜디메트라진’과 ‘펜메트라진’이 검출됐기 때문. 프로배구연맹으로부터 6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거짓 증언한 것이 드러나자 결국 팀이 곽유화를 은퇴 선수로 공시했다. 프로축구에서는 2009년 도핑 검사를 실시한 이래 첫 양성반응 선수가 나왔다. 강수일(28·제주)은 지난 5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도핑 테스트 결과 안면 부위에 바른 발모제에서 금지약물인 메틸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됐다. 결국 그는 대한축구협회로부터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강수일은 지난달 음주운전을 한 사실까지 적발돼 구단으로부터 임의탈퇴 공시된 상태다. 프로야구 한화의 최진행은 지난 6월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3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KBO는 지난 5월 실시한 도핑 테스트 결과 최진행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인 ‘스타노조롤’ 성분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
  • 블랙핑크 로제 '여신의 볼하트'
  • 루셈블 현진 '강렬한 카리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