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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12조달러 지역공동체로 거듭날 것”

입력 : 2015-09-05 02:41:34 수정 : 2015-09-05 02: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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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비즈니스 포럼 축사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역대 최대 규모의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세일즈 외교’를 하는 것으로 2박3일간 중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셰러턴호텔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지난해 체결된 한중 FTA(자유무역협정)는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라며 “이제 (한국과 중국) 두 나라는 최고의 교역파트너를 넘어 12조달러 규모의 거대한 지역경제 공동체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역·공동투자 확대 등 한·중 FTA 활용 극대화 ▲보건의료·문화 등 신산업 협력 다변화 ▲온실가스·환경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양국 기업 간 공동대응 강화라는 한·중 경제협력 3대 원칙을 제시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 중국 상하이 셰러턴 호텔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가운데) 등과 함께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한·중 경제협력 3대 원칙을 제시하며 “양국 경제인이 합심해 세계 경제의 난관을 극복하는 데 중심이 되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상하이=서상배 선임기자
박 대통령은 FTA와 관련해 “양국 기업들은 양허내용, 원산지 기준, 내수시장 정보 등을 바탕으로 FTA 활용전략을 미리 꼼꼼히 수립해야 할 것”이라며 “양국 정부도 FTA의 조속한 발효와 비관세장벽 해소, 기업 판로개척 지원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협력 다변화에 대해선 보건의료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협력 등을 언급하며 “양국 경제의 주력산업인 제조업의 협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서비스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한·중관계와 관련 “주역에 ‘이인동심(二人同心)’, ‘기리단금(其利斷金)’이라는 말이 있다”며 “‘두 사람이 한마음이면 단단한 쇠도 자를 수 있다’는 말인데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은다면 눈앞의 경제위기 극복은 물론 양국이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코트라,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는 박용만(두산그룹 회장)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우리 경제사절단 등 170여명과 중국 측 기업인 200여명 등 모두 37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박 대통령 방중을 계기로 상하이에서만 두 차례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렸다. 이날 열린 2차 상담회에선 우리 기업 80개사와 중국 측 바이어사 180개사가 참석해 보건의료, 항공부품, 환경 등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상담이 진행됐다. 청와대는 총 1338건 상담이 진행돼 이 중 33건, 2억4000만달러의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원격의료 시스템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한·중 비즈니스 포럼 개최 결과 서울성모병원과 상하이 교통대학 부속 루이진(瑞金)병원은 원격의료 기반 만성질환 관리 모델 구축과 사업화를 공동추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청와대는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중남미 순방 시 가천길병원과 페루 카예타노헤레디아병원, 한양대병원과 브라질 상파울루병원 간 양해각서(MOU) 체결에 이은 민간 차원의 원격의료 해외 진출 3번째 사례”라고 설명했다.

상하이=이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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