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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결국 SUV에 기대하는 것은 ‘와일드’”

입력 : 2015-09-08 23:21:17 수정 : 2015-09-08 23: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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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과 돌길을 바람처럼 달린 ‘더 파워 렉스턴W’…“뼛속까지 SUV”
“세상이 결국 SUV에 기대하는 것은 ‘와일드’”

쌍용자동차가 7일 경기도 가평 인근의 일반도로와 오프로드에서 ‘신형 렉스턴W’와 ‘신형 투리스모’로 시승행사를 열었다. ‘더 파워’라는 수식어가 달린 두 차량은 쌍용차 입장에서 잘 팔려야 할 각 차급의 대표 모델들이다. 특히 국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렉스턴W는 현대·기아차의 ‘모하비’ 등이 올해말 단종되면 국내 유일의 대형 SUV 입지를 굳히게 될 것이라는 게 쌍용차 설명이다. 9인승과 11인승으로 출시된 신형 투리스모는 미니 밴 시장에서 기아자동차 ‘카니발’이 주력이긴 해도 레저 열풍이 확산하는 상황이라서 고객 확보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가평 칼봉산자연휴양림 인근 오프로드 구간 20㎞ 등을 달린 신형 렉스턴W는 SUV 명가의 자존심을 살리기에 충분했다. 시승은 켄싱턴리조트 청평에서 37번과 46번 국도를 타고 칼봉산 자연휴양림 초입까지 왕복 52㎞에 달하는 일반 도로 구간과 칼봉산 자연휴양림 인근의 왕복 20㎞ 오프로드 구간에서 진행됐다. 신형 렉스턴W의 최고출력은 178마력(4000rpm)이고, 최대토크는 1400∼2800rpm의 넓은 구간에서 40.8㎏·m의 성능을 낸다. 디젤 SUV의 최대 장점인 최대토크 구간이 꽤 넓게 분포된 만큼 일반도로 고속 주행시 든든한 느낌이다.

군데군데 암석이 삐져오른 가파른 언덕길을 꽤 안정감 있게 올랐고, 바퀴 전체가 빠질 정도의 개울길도 거뜬하게 지나갔다.

탑승자 몸이 앞으로 기울 정도로 급경사인 다운힐에서 경사로 자동 저속주행장치(HDC)를 작동하고 시속 10㎞/h 미만의 속도에서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자 쇳조각이 긁히는 듯한 마찰음이 나면서 비탈길도 안정적으로 내려갔다. 이밖에 눈길이나 빗길, 빙판길 등 운전자가 제어하기 힘든 상황에서 출력은 물론 브레이크를 자동 제어해 주행 안정성을 끌어올린다. 여기다 전방 세이프티 카메라,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 전복방지 보조장치 등 첨단 안전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벤츠에서 직수입한 7단 자동변속기와 디젤 SUV가 갖춰야 할 첨단 기술이 집약된 LET 2.2L 엔진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뤄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정숙성을 갖췄다”며 “특히 LET 2.2L 엔진은 중·저속 구간에서 탁월한 순발력과 응답성으로 언덕길과 도심 주행이 더욱 경쾌해진다”고 설명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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