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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만큼 애틋한 감정이 있을까…이수동의 사랑 그리기

입력 : 2015-09-18 20:23:52 수정 : 2015-09-18 20: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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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있어 ‘사랑’만큼 애틋한 감정이 있을까? 사랑의 감정을 동화적 화풍으로 그리는 이수동 작가의 개인전이 10월6일까지 송파구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열린다.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순간을 자연 풍광과 함께 어루러지게 그려가는 작가의 특유의 화풍을 볼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다. 흐드러지게 핀 꽃밭, 울창한 자작나무 숲을 바라보는 연인의 모습은 누구나 꿈꾸는 사랑 그 자체이다. 작가는 충만한 사랑의 순간을 자연과 조화시켜 소박하지만 풍성한 행복의 순간을 표현한다. 극대화된 꽃과 나무의 형상을 통해 인간이 느끼는 사랑과 행복을 확장시킨다.시공을 초월한 꽃과 나무가 가득한 작가의 정원은 가장 고결한 사랑이 머무는 작가의 이상향이자 피난처이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이든지 아무도 없는 눈밭이든지 상관없다.의자 하나 놓인 빈 방에서도 사랑은 피어나고 행복은 샘솟는다.

일상에서 본 듯한 풍경을 초현실적인 세계로 만드는 그의 작품은 보는 이에게 친근하면서도 색다른 마음의 울림을 전한다. 사랑에 대한 시를 쓰듯 그림을 그려나가는 작가는 작품에 직접 글을 써 그림과 글씨가 하나 되는 내러티브를 생성한다.

제목과도 같은 그의 글은 문인화의 시처럼 서정적인 그림에 상상력을 불어넣는 맛깔 나는 자극제가 된다. 작가는 그림과 글씨, 그 의미를 조합하여 각 사물의 세세한 특성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둘러싸고 있는 행복의 에너지를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모습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02)3213-2606

김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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