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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도권 중심 분양시장 '큰 장' 선다

입력 : 2015-09-23 21:02:52 수정 : 2015-09-23 21: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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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0개 단지 8만3528가구 공급… 올들어 최대 수도권에서 매머드급 분양이 이어지면서 10월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23일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 80개 단지에서 8만3528가구가 공급된다. 이달(6만2979가구) 대비 2만549가구나 많은 물량이다. 

수도권에서는 9월 대비 79.5%(2만7933가구) 증가한 6만3047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고, 지방은 26.5%(7384가구) 감소한 2만481가구가 선보인다.

다음달에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 분양된다. 업계에선 애초 9월 물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사업일정이 늦어지거나 한가위 이후로 분양일정을 미루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10월 분양예정 물량이 늘었다.

내달에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서 ‘헬리오시티’ 9510가구(일반분양 1550가구), 경기 용인시 남사면에서 ‘e편한세상용인한숲시티’ 6800가구 등 대단지 위주로 분양계획이 잡혀 있다.

서울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을 중심으로 일반분양을 진행하고, 경기는 용인과 화성 등 남부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은 강원이 3678가구로 10월 분양예정 물량이 가장 많고 ▲충남(3186가구) ▲부산(3051가구) ▲충북(2955가구) ▲전북(2340가구) ▲경북(1755가구) ▲대전(1527가구) ▲전남(874가구) ▲경남(595가구) ▲울산(520가구) 순이다.

한편 서울 등지 재건축·재개발 단지에서 쏟아져나오는 대규모 이주민이 10월 분양시장 청약 경쟁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부동산114가 서울에서 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계획 단계의 재건축·재개발 구역을 확인한 결과 113곳, 6만1970가구가 내년까지 이주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계획 후 1년 내 이주하는 게 일반적인 만큼 이달부터 내년 사이 이주가 예상되는 곳이다.

같은 기간 입주 아파트는 이주물량에 크게 못 미치는 3만여가구 수준이어서 수급 불일치에 따른 전·월세 불안현상이 지속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구별로 이주대상 물량은 강동구가 1만2252가구로 가장 많았다. 둔촌 주공 1∼4단지 5930가구와 고덕 주공 3·5·6·7단지 5240가구가 사업인가·관리처분 단계에 진입하면서 이주가 임박한 때문이다. 그다음으로는 은평(7417가구), 서대문(6867가구), 성북(5521가구), 강남(3970가구), 서초(3749가구) 순으로 이주절차를 코앞에 둔 물량이 많았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이주수요의 분산을 유도할 필요가 있으며, 이주기간 추가 연장, 이주자를 위한 단기 임대주택 공급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서민의 주거불안 현상을 사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이 같은 이주수요를 분양시장으로 유인하기 위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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