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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보고 생각이 바뀌었어…첫 대면 사이버 연인에 방망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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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10-01 14:07:30 수정 : 2015-10-23 20: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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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으로 약 2년간 사귄 남성을 실제로 본 여성이 야구방망이를 휘둘렀다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남성과 같이 살기 싫다는 게 범행 이유였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계열사 KPTV 등에 따르면 3급 폭행 혐의로 기소된 헤일리 폭스(24·여)에게 매리언 카운티 법원이 징역 5년10월을 이날 선고했다.

오리건주에 사는 폭스는 지난 2013년, 온라인 채팅에서 사무엘 캠벨(26)을 알게 됐다. 당시 캠벨은 앨라배마주에 살고 있었다.

두 사람은 약 2년 동안 ‘사이버 연인’으로 지냈다. 그러던 중, 캠벨이 폭스에게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 동거하는 사이가 되기를 원했다. 폭스도 캠벨에게 “그렇게 하자”고 답했다.

올 4월8일, 앨라배마를 떠난 캠벨은 오리건에 있는 폭스의 집에서 그를 처음으로 마주했다. 그러나 캠벨을 본 순간, 폭스의 생각이 바뀌었다. 폭스는 그의 여자친구가 되고 싶지 않았다.

촛대와 와인 등이 놓인 야외 탁자로 캠벨을 안내한 폭스는 “잠시만 눈을 감고 있으라”고 말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캠벨은 눈을 감았고, 이 틈을 타 폭스는 알루미늄 방망이로 캠벨을 사정없이 내리쳤다.

난데없는 봉변에 캠벨은 두개골이 골절됐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져 큰 수술을 받아야 했다. 캠벨은 주변 사람들에게 거의 죽는 줄 알았다고 하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미국 KPTV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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