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무성 딸, 머리카락 350가닥이나 검사…남편 복용 마약종류 많기 때문

입력 : 2015-10-03 10:19:01 수정 : 2015-10-03 10:31:5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내가 마약을 했다면 잡아 넣으라"며 DNA 검사와 모발, 소변검사를 자청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딸이 DNA 검사에선 '혐의없음' 판정을 받았다.

현재 검찰은 김 대표 딸의 머리카락 350가닥에 대해 정밀작업을 하고 있다.

이에 일반적 모발검사 때보다 3배가량 많은 350가닥의 머리카락을 검사하는지, 김무성 대표 사위 집에서 나온 주사기에 묻은 제3자 DNA 주인공은 누구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무성 차녀, 남편 마약 주사기에 묻은 제3의 여성 DNA와 불일치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상억)는 김무성 대표 차녀(32)의 DNA와 지난해 11월 김씨의 남편(당시 결혼 전) 이모(38)씨의 집에서 발견된 주사기의 DNA를 비교·대조한 결과 불일치로 나왔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김무성 대표의 사위 이씨는 김씨와 결혼 전 마약류를 15차례 투약·복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올해 2월 징역 3년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이씨의 집에서 나온 주사기에서 제3자의 DNA가 검출됐고, 김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김무성 사위, 제3의 여성과 함께 마약 투약 의혹…여성 연예인 A씨도 조사받아

앞서 검찰은 이씨의 주사기에 묻은 여성의 DNA 신원을 가리기 위해 이씨와 어울려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은 여성 연예인 A씨를 조사했다.

A씨의 DNA와 혼합 DNA를 대조한 결과 '불일치'로 나타나 기존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마약검사 시 일반적으로 머리카락 50~100가닥 채취

김씨는 지난달 검찰에 "마약 혐의가 있다면 처벌해 달라"며 진정서를 제출하고 지난달 24일 검찰에 자진 출석해 DNA와 모발, 소변을 채취에 응했다.

김씨는 모발과 소변검사 결과가 모두 나온 뒤 혐의가 없다는 게 증명되면 의혹을 유포한 이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마약 잔류검사를 위해 모발 350가닥을 잘랐다.이를 대검 과학수사부(부장 김오수)가 세척·분쇄했으며 현재 화학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반적으로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확보하는 머리카락의 양은 50~100가닥 정도다.

성인의 머리카락은 하루 0.3㎜, 한 달 약 1㎝씩 자란다.이에 따라 모근에서 10cm 떨어진 부분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면 10개월 전 마약을 투약했다고 본다.

따라서 모발검사의 경우 수사기관 입장에선 머리카락이 긴 여성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편리하다.

흔히 남성은 머리카락 길이가 여성보다 짧기에 오래전 마약 투약 사실을 알아내기가 힘들다.

◇김무성 딸 머리카락 350가닥이나 자른 이유는 남편이 5종류 마약 복용한 탓

김무성 대표의 딸이 이례적으로 많은 양의 머리카락을 자른 것은 분석할 마약 종류가 많기 때문이다.

남편 이씨가 투약한 마약이 필로폰·코카인·엑스터시·스파이스·대마 등 5종류로 알려져 이들 마약에 대한 잔류 여부를 알아내려면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머리카락이 필요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