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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모든 움직임을 섞은 새로운 언어’를 추구하는 융복합 공연단체 ‘디아볼로’가 내달 3∼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 

디아볼로는 프랑스 안무가 자크 하임이 199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설립했다. 스페인어로 ‘쉬지 않고 도전하며 날아오르다’는 의미다. 문, 계단, 반구형 달, 배 등 다양한 구조물 위에서 펼치는 몸짓을 통해 삶을 형상화한다. 2007년 LA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국내 관객과는 이번이 세 번째 만남이다.

하임은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A현지 화상전화를 통해 “디아볼로는 발레, 현대무용, 무예, 곡예, 힙합, 암벽등반 등 인간의 다양한 움직임과 구조물이 융합된 완전히 새로운 장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디아볼로의 핵심은 구조물”이라며 “나는 인간을 둘러싼 환경, 구조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을 시작하며 인간과 구조물의 관계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소개하는 작품은 ‘플루이드 인피니티즈’(Fluid Infinities) ‘트라젝투아르’(Trajectoire) ‘휴마시나’(Humachina)다. 플루이드 인피니티즈는 벌집처럼 구멍 뚫린 반구형 조형물과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통해 ‘인류가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우리 운명이 어떻게 되는지’ 질문한다. 

조형물은 달, 우주, 신비함 등을 상징한다. ‘휴마시나’는 인간과 기계를 합친 말이다. 거대한 바퀴 모양의 조형물로 기계화된 현대사회의 인간 소외를 표현한다. ‘트라젝투아르’는 ‘태양의 서커스’ 2004년작 ‘카’(KA)의 모티브가 된 작품이다. 배 모양 조형물이 시소처럼 양쪽으로 흔들리는 가운데 무용수들이 아찔하게 다이빙하는 장면이 압권이다. 7만∼15만원. A석과 S석은 한정 수량에 한해 ‘1+1 티켓’ 적용. (02)525-8530.

송은아 기자
사진제공=ETM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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