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근 방콕 포스트 등 외신은 코코넛 따는 원숭이의 실태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원숭이들은 가혹한 훈련을 받은 후 코코넛 농장으로 팔려가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코코넛은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매년 100만톤 가량 수확되고 있다. 그중 일부는 원숭이를 동원해 수확한 것으로 이런 사실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사육사들은 갓 태어난 새끼원숭이를 잡아 잘 익은 코코넛을 골라 따오는 훈련을 시킨다. 여기서 일부는 어미를 총으로 죽이고 새끼를 데려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육사에게 잡힌 새끼원숭이. |
이렇게 훈련받은 원숭이들은 해가 뜰 때부터 지기 전까지 코코넛을 따고 있으며 주인이 쉬거나 비오는 날 짧은 휴식을 취한다.
하지만 코코넛 수요가 많은 시기에는 해가 저문 후에도 작업이 이뤄져 스트레스를 받은 원숭이들은 심한 경우 미치거나 탈진으로 죽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졌다.
잘 훈련된 원숭이들은 사람이 따는 것보다 빠르고 많은 양의 코코넛을 수확할 수 있으며 하루 최대 약 1000개의 코코넛을 딸 수 있어 농장주에게는 '재산'으로 여겨진다.
원숭이들은 해가 뜰 때부터 지기 전까지 코코넛을 딴다. |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방콕 포스트, 데일리매일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