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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아들 병역의혹 제기, 국가기관 권위 무시"

입력 : 2015-10-06 19:20:57 수정 : 2015-10-07 00: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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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 새누리 재신검 요구에
“6차례 검증 무혐의 처분” 반박
법원, 주신씨에게 증인 출석통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에 대해 여야 의원들이 날선 공방을 벌였다.

신상진 새누리당 의원은 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박 시장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논란과 관련해 “과거 세브란스병원에서 행했던 검사 결과를 못 믿겠다는 여론이 아직도 일부 있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 떳떳하다면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검증해 모든 것을 마무리하고 시정에 전념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도 “박 시장의 주장은 신뢰하지만 개인이 아니라 공인이기 때문에 본인의 주장이 옳아도 세간 여론에 귀 기울이는 게 공인의 숙명이자 책임”이라며 병역비리 의혹 문제를 재차 언급하며 “본인만 옳다고 하면 의혹만 더 커진다”고 공개검증을 다시 한번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이미 여섯 번이나 국가기관에서 혐의가 없다고 밝혀 놓은 사안이며 법원과 검찰도 무혐의 처분했고 얼마 전 병무청장도 국감장에서 아무 문제 없다고 언급했다”면서 “이런 사안에 대해 재차 문제 제기하는 건 국가기관의 권위에 대해 문제 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시장은 “이미 국가기관에 의해 확인되고 검증된 일에 대해 계속 문제를 제기하니 일부에선 ‘박원순 죽이기’가 아니고 뭐냐는 말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야당 의원들은 박 시장 지원사격에 나섰다. 민홍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병역비리 의혹에 대한 언급이 이어지자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계속 박 시장 아들의 병역문제가 나오는데, 국토교통위 소관의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법원이 주신씨에게 증인 출석을 통보해 법정 증언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주신씨의 병역 의혹 유포자들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판사 심규홍)는 최근 주신씨에게 “11월 20일 열리는 증인신문에 출석하라”고 요구하는 소환장을 그의 국내 주소지인 서울시장 공관에 보냈다. 하지만 박 시장은 “출석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정선형·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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