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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대한항공에 6개팀 거센 도전

입력 : 2015-10-06 20:28:14 수정 : 2015-10-06 20: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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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미디어데이… 7개 구단 ‘출사표’ 남자 프로배구 2015∼16 V-리그 미디어데이에서 감독들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대한항공을 꼽았다.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과 대표 선수 송명근을 비롯한 7개 구단 사령탑들과 선수들은 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판세를 전망했다.

올 시즌 남자부의 가장 큰 특징은 사령탑의 세대 교체다. 홀로 50대인 신영철 감독을 제외한 나머지 6개 구단 사령탑들이 30∼40대로 이뤄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세터진과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의 호흡에서 문제를 보이며 2005∼06 시즌 이후 8년 만에 ‘봄 배구’를 경험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국가대표 주전 세터인 한선수(사진)의 군 제대 후 복귀로 전력이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과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대놓고 “대한항공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은 “3강 4중으로 예상된다. 3강엔 OK저축은행,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을 꼽겠다”고 언급했다. 김세진 감독은 “우리는 재활치료 중인 시몬이 없는 동안 기용할 외국인 선수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연습경기도 한 번 못했다. 그래서 판도를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며 몸을 낮췄다.

다른 구단 사령탑들의 견제 속에 ‘공공의 적’이 된 김종민 감독은 “감사하다. 다른 감독님들의 예상에 맞게 열심히 하겠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많은 기대 속에 복귀전을 치를 한선수는 “우승후보 예상에 감사하다. 제가 돌아와서 그런 평가를 받는다기보다 과거 정규리그 우승을 같이 일궈냈던 멤버들이 드디어 다 같이 모였다. 작년 4위팀인 만큼 도전자의 마음으로 겸손하게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각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앞에 놓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년간 여러 명의 세터들과 호흡을 맞추느라 곤욕을 치렀던 대한항공의 용병 마이클 산체스도 “한선수의 복귀로 팀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이전 세터들보다 한선수와 잘 맞는다”면서 “평소 세터는 적당한 고집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 한선수가 딱 그런 스타일이다. 그리고 경기 운영이 매우 안정적”이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의 대세 분위기 속에서도 나머지 사령탑들과 선수들은 우승에 대한 목표와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챔프전 8연패가 좌절된 삼성화재의 주장 고희진은 “오랫동안 정상에 있으면서 아름다운 경치를 내려다봤었다. 조금 내려오니 춥고 경치도 잘 안 보이더라. 다시 도전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우리카드 KOVO컵 우승의 일등공신 최홍석은 “작년엔 뒤에서 1등을 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앞에서 1등하는 팀을 보여드리겠다”고 결연함을 나타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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