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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금배지 도전 누가 거론되나

입력 : 2015-10-06 19:20:43 수정 : 2015-10-06 22: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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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출마 전·현직 靑참모 10여명 이를 듯… 국무위원들은 ‘신중’ 내년 20대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박근혜정부 전·현직 청와대 참모들의 출마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현직 참모들의 출마 여부를 조기에 정리함에 따라 전직 참모와 정치인 출신 장관·기관장 등의 총선 도전 여부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천지분을 놓고 새누리당 내 계파 갈등이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이들의 출마 여부는 당내 갈등의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

◆총선 출마 靑 참모 10여명에 이를 듯

출마가 예상되는 청와대 전·현직 참모는 1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5일 사의를 표한 민경욱 전 대변인과 박종준 전 경호실 차장을 비롯해 최상화·전광삼 전 춘추관장 등이 총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 초대 춘추관장을 지낸 최 전 관장은 고향인 경남 사천에서 출마를 준비 중이다. 최 전 관장은 6일 통화에서 “총선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결의를 보였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인 김선동 전 정무비서관은 사실상 서울 도봉을 지역 출마를 결심하고 현재 후임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인 김행 전 대변인은 서울 중구 출마를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윤선 전 정무수석은 이날 통화에서 “아직 (출마 여부에 대해) 언론과 얘기할 시기는 아니다”고 밝혔다. 조 전 수석은 말을 아꼈지만 서울 어느 곳이든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로 활동 중인 김종필 전 법무비서관은 고향인 대구에서 출마를 고민 중이고 홍익대 법대 교수인 임종훈 전 민원비서관은 이번 학기가 끝나는 12월쯤에야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에 남은 참모진은 박 대통령 임기가 끝날 때까지 국정수행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 말 최경환 경제·황우여 사회 부총리 등 정치인 출신 장관들의 총선 출마를 위한 당 복귀가 예상되는 만큼 변동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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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위원 “따로 드릴 말씀 없다”

정치인 출신 장관이나 현직 기관장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결같이 “맡은 바 소임에 충실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최 부총리의 한 측근은 통화에서 “임명권자인 박 대통령의 뜻을 따르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내년 총선 이후 친박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최 부총리의 당 복귀를 점치는 시각이 우세하다. 황 부총리도 총선 출마가 예상된다. 20대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의장에 재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부총리는 주말에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지역구 행사 등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통화에서 “총선 출마와 관련해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장관은 그동안 사석에선 출마 의지를 보인 바 있고 취임 후에도 주말엔 항상 부산에 내려가 지역구 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 관계자는 “현재의 국정과제 수행에 매진하는 것이 공직자로서의 올바른 처신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치인 출신인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 등의 출마설이 거론되지만 이들은 최근까지 직원과 지인 등에게 “출마 계획이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호 감사원 감사위원은 통화에서 “현직에 있는 동안에는 업무에 충실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 감사위원은 경남 진주을 출마를 준비 중이고 주말마다 지역구를 찾아 각종 지역행사를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승·나기천·정진수·김예진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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