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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블링큰 "北, 이란을 보라…한국과 TPP 논의기회 환영"

입력 : 2015-10-06 20:54:07 수정 : 2015-10-06 20: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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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다시 생각해야…신뢰기초해 나오면 협상 열려있어"
외교·통일장관 예방, 외교차관 면담…朴대통령 방미 등 논의
 
블링큰 美국무부 부장관
미국 국무부의 `2인자`인 토니 블링큰 부장관이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조태용 제1차관과 환담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미 국무부의 '2인자' 토니 블링큰 부장관은 6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을 감행할시 "국제사회에 의해 강력한 조치가 취해지는 것은 매우 명확하다"고 밝혔다.

사흘 일정으로 이날 방한한 블링큰 부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면담에 이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시사한 것에 대해 "우리는 북한의 도전에 대해 완전히 연대해있고, 북한이 다시 생각하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병세 장관, 블링큰 美국무부 부장관과 악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미국 국무부의 `2인자`인 토니 블링큰 부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그는 북한의 추가 도발시 중대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기존 안보리 결의의 '트리거 조항'을 언급하기도 했다.

블링큰 부장관은 한국과 일본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와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 "모두가 북한이 도발을 해서는 안될 뿐 아니라 비핵화를 위한 의미있는 노력에 복귀해야 한다는 점을 강력히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미국이 북한과 의미있는 협상에 관여할 의지에 회의감을 표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북한이 신뢰에 기초해 나오면 우리는 여전히 협상에 열려있다"고 지적했다.

조태용 차관, 블링큰 美국무부 부장관 면담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이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미국 국무부의 `2인자`인 토니 블링큰 부장관과 환담하고 있다.
그는 특히 이란 핵협상 타결을 강조하며 "이란의 경험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이 있다"면서 "북한이 이란을 보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과 관련, 한국의 가입 문제에 대해 "우리는 오늘 간략히 논의를 했다"면서 "한국과 이 문제를 논의할 기회를 갖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블링큰 부장관은 "TPP는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는데 중요한 변화를 보일 것"이라면서 "TPP는 전략적 파트너십이고, 역내에서 미국을 더욱 진전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야기 나누는 홍용표 장관과 토니 블린켄
홍용표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6일 오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토니 블린켄 미 국무부 부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는 윤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올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번 달 있을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일일이 거론하며 "이것은 우리가 동북아와 아시아 재균형에 애착을 갖고 있는 근본적 중요성의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것의 모든 기반에는 한미동맹이 있다"고 강조했다.

방한 후 첫 일정으로 판문점을 방문, 한미 장병과 오찬을 함께 한 것을 언급하며 "매우 강력했다"면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했다.

조태용 1차관도 블링큰 부장관과 함께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적 방미를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면서 "진화하는 한미동맹을 잘 보여주자는 그런 주제에 대해 유익한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도발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외교와 도발시 단호하게 대처할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최근 한중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에 이은 한미 정상회담이 "미국, 중국, 한국이 연쇄적 협의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하고, 박 대통령의 방미를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이날 블링큰 부장관과의 면담에 대해 "박 대통령의 성공적 방미를 위한 한미간의 공조를 재확인했으며, 북한이 도발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도발시 한미의 확고한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블링큰 부장관은 이날 오후 홍용표 통일부 장관을 예방했으며, 이 자리에서는 8·25 합의 이후 남북관계 동향과 대북정책 방향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블링큰 부장관은 7일 아산정책연구원에서 한미 정상회담의 전망 등을 주제로 강연한 뒤 8일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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