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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야, 쥐야?…'돼지 코' 가진 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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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10-07 13:32:57 수정 : 2015-10-07 13: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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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글에서 새로운 종 발견
인도네시아 정글에서 돼지 코를 가진 쥐가 발견돼 과학계가 들썩이고 있다. 기존의 쥐들과는 다른 특징을 지닌 새로운 종이어서 형태론적 진화라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6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박물관인 뮤지엄 빅토리아와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자연과학박물관 등 공동 연구진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포유동물학 저널’ 10월호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2013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의 한 정글에서 처음 발견된 이 쥐(학명 Hyorhinomys stuempkei)는 몸무게는 250g, 몸길이는 40.6∼45.7㎝다. 돼지 코 외에도 큰 앞니와 귀, 매우 작아서 잘 벌어지지 않는 입, 몸보다 긴 꼬리가 특징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뮤지엄 빅토리아의 포유류 큐레이터인 케빈 로우는 “기존 설치류와는 달리 뚜렷하고 독특한 특징을 가진 새로운 종”이라면서 “형태론적 진화”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이 쥐와 유사한 쥐들이 발견됐으나 똑같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발견된 쥐는 약 1500종이다.

로우는 “지금까지 돼지 코 쥐에 대해 알려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 쥐의 긴 꼬리는 성공적인 짝짓기를 돕고, 육식성인 이 쥐가 지렁이와 딱정벌레 유충 등 무척추동물을 작은 입을 통해 들이마시는 식으로 먹는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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