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6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박물관인 뮤지엄 빅토리아와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자연과학박물관 등 공동 연구진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포유동물학 저널’ 10월호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뮤지엄 빅토리아의 포유류 큐레이터인 케빈 로우는 “기존 설치류와는 달리 뚜렷하고 독특한 특징을 가진 새로운 종”이라면서 “형태론적 진화”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이 쥐와 유사한 쥐들이 발견됐으나 똑같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발견된 쥐는 약 1500종이다.
로우는 “지금까지 돼지 코 쥐에 대해 알려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 쥐의 긴 꼬리는 성공적인 짝짓기를 돕고, 육식성인 이 쥐가 지렁이와 딱정벌레 유충 등 무척추동물을 작은 입을 통해 들이마시는 식으로 먹는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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