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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팰리스 1억 수표 주인 확인

입력 : 2015-10-07 19:06:41 수정 : 2015-10-08 03: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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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男, 경찰에 수표사본 제출…“이삿짐 정리 중 실수로 버려”… 습득한 미화원에 보상금 지급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남구 도곡동 주상복합아파트 타워팰리스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100만원권 수표 100장의 주인이 이 아파트에 거주 중인 50대 사업가 A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6일 경찰서를 찾아 수표 인수와 분실 경위를 설명하고 분실 전에 복사해 둔 수표 100장의 사본과 부동산 매매계약서 사본 등 증빙자료를 제출했다. A씨는 경찰에 “다음달 이사를 앞두고 있었고 버릴 물건이 많아 짐 정리를 도와주던 누군가가 실수로 수표가 든 트렁크를 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출장을 자주 다닌 까닭에 가지고 있던 트렁크 속에 돈을 넣어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금 출처에 대해 지난 8월 대구의 토지 등을 팔면서 매수인에게 잔금으로 수표 1억원을 받았다고 경찰에 밝혔다. 경찰은 부동산 매수인과 중개인에게도 연락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수표 사본을 실제 수표와 대조해 본 결과 모두 일치한 점 등을 들어 A씨가 수표 주인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수표가 버려진 것은 지난 2일로 이날 이 아파트 미화원 김모(63·여)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분실 사실을 모르고 있던 A씨는 일본 출장 중이던 4일 현지에서 일행으로부터 “타워팰리스에서 수표 다발이 나왔다는 보도가 나왔다”는 말을 듣고 수표가 자신의 것임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유실물법에 따라 수표를 발견한 김씨에게 보상금을 지급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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