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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당 단합 후 통합전대 고려”

입력 : 2015-10-07 18:42:43 수정 : 2015-10-07 23: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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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상들과 아무런 합의없이 전대 얘기는 시기상조” 선 그어… 천정배·박주선, ‘빅텐트론’ 일축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7일 탈당파를 포함해 통합 전당대회를 열자는 박영선 전 원내대표 등의 주장에 “통합을 하기 위한 방안으로 통합 전당대회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었다. 문 대표는 이날 세계한인회장대회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첫째로 우리 당의 단합이 먼저다. 그리고 다음이 통합”이라며 “다음 총선 승리를 위해 야권이 함께 통합돼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통합의 대상들에게 아무런 의사타진이라든지 합의도 없이 먼저 이렇게 통합 전대를 얘기하는 것은 조금 시기가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문 대표의 이날 발언은 박 전 원내대표와 민병두 의원, 김부겸 전 의원 등 중도·무계파 모임인 ‘통합행동’의 목소리에 처음 입을 연 것으로 통합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야권 대통합’이라는 선의의 취지로 보고 방법론적으로 통합 전대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오른쪽)가 7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원 이사장을 규탄하기 위해 국회에서 소집된 긴급 의원총회에서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다.
이제원 기자
김상곤 혁신위원장도 이날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안을 통해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인사의 복당 불허를 촉구한 데 대해 “정치적 선언인 만큼 정치현장에서 판단하는 건 또 다른 일”이라고 보조를 맞췄다.

반대로 통합전대 개최, 선대위 조기구성 요청 등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최근 비주류 진영과 각을 세우고 있는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이날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통합행동과 비주류의 주장에 대해 “한마디로 반칙이자 오래된 패턴”이라며 ‘당대표 흔들기’로 규정했다. 이어 “빅텐트론은 신당을 만들겠다는 사람과 얼마 전에 탈당한 분들을 포함해 전부 하자는 것인데, 책임 있는 정치적 행동을 다 결격하고 이 추운 겨울에 텐트를 치자는 것에 대해 국민들과 당원들이 납득하겠느냐”고 꼬집었다.

무소속 천정배, 박주선 의원도 라디오에 나가 통합전대론에 대해 각각 “제가 당에 복귀한다든가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새정치연합 텐트가 아니라 신당의 텐트가 역할과 기대를 모을 수 있다”고 일축했다.

한편 전현희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에서 강남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고 문 대표의 강남 출마를 요청했다. 전 전 의원은 “대표의 강남 출마는 바로 혁신 그 자체가 될 것”이라며 “당의 지도적 위치에 있는 분들도 편한 지역구에 안주하지 말고 서초, 송파 등 강남벨트에 도전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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