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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다세대주택에서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자살 추정

입력 : 2015-10-07 20:06:00 수정 : 2015-10-07 21: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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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15분쯤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다세대주택 1층에서 이모(58)씨와 아내 김모(49)씨, 딸 이모(16)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이씨의 처조카인 김모(28)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얼굴에 검은 비닐봉지를 뒤집어 쓰고 온 몸이 묶인 모습으로 거실에서 숨져 있었다. 아내와 딸은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자살을 시도하면서 주저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 결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아내와 딸의 시신 부패 정도가 이씨의 시신과 차이가 나는 점을 미루어 먼저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씨는 숨지기 하루 전인 6일 아내의 처조카인 김씨에게 생활고로 인한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와 딸이 발견된 안방에서도 ‘깔끔하게 정리해 달라’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의 손목이 느슨하게 묶여 있고, 유서에 수면제 관련 언급이 있던 점을 미루어 자살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권구성 기자 kus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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