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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사상 두번째이자 첫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자 배출 , 화학상 '아지즈 산자르'

입력 : 2015-10-07 21:03:04 수정 : 2015-10-07 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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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가 사상 두번째이자 과학분야에서 처음으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 전국이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7일 터키 언론들은 미국 노스캘로라이나대 교수인 아지즈 산자르(69)가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긴급뉴스로 일제히 내 보냈다 .

터키는 지난 2006년 오르한 파무크(63)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 첫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이번이 두번째이다.

노벨 화학상 공동수상자인 산자르 교수는 터키 태생을 미국 국적도 갖고 있다. 

터키 언론에 따르면 산자르 교수는 지난 1946년 터키 동부 마르딘 주 사부르의 작은 마을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산자르 교수는 "부모님 모두 글을 읽을 줄 몰랐지만 교육이 중요하다며 온 힘을 다해 8자녀 모두 학교를 보냈다"고 말 바 있다.

산자르는 7살 때부터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되겠다고 결심, 고등학교 때까지 골키퍼로 활동, 18세 미만 국가대표 물망에도 올랐다.

하지만 뛰어난 골키퍼가 되기엔 키가 작다며 축구를 포기하고 학업에 전념했다.

산자르는 이스탄불 의대에 진학한 후 2학년 때 생화학 수업을 듣고선 생화학자가 되기로 결심, 과를 옮기려 했으나 생화학자가 되려면 의사 경험이 필요하다는 교수의 조언에 따라 의대를 마치고 고향 사부르 인근에서 2년 동안 의사로 활동했다.

이어 1971년 미국으로 건너가 텍사스대학 등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며 DNA(유전자) 복구 연구에 헌신했다.

산자르 교수는 지난 2005년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는 등 해당분야 권위자로 인정받았다.

산자르 교수의 부인은 텍사스대학 박사학위 동기인 그웬 볼스 산자르 교수로 역시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생화학을 가르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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