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들은 “바이든 부통령이 이번 주 가족들과 만난다”며 “3번째 대권도전에 대해 가족들이 심정적으로 준비가 돼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바이든 부통령이 대선출마를 저울질한 이유가“가족이 감당할 감정적 힘이 남아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었던 만큼 가족회의 결과를 따르는 형식으로 자연스럽게 최종결정을 한다는 것이다.
바이든 부통령은 델라웨어 주 법무장관을 지낸 장남 보 바이든이 지난 5월 뇌암으로 사망하기 전 일종의 유언으로 자신에게 3번째 대권도전을 권한 뒤 출마를 놓고 고심을 거듭해왔다. 특히 민주당의 유력한 대권 주자로 꼽혀온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이메일 스캔들’로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해지자 워싱턴 정가에서는 바이든 부통령을 힐러리의 대안으로 내세워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최근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부통령은 18.9%로 3위를 차지하는 등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는데도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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