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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난민 비하한 일본인 만화가 국제적 비난 쇄도

입력 : 2015-10-08 11:46:31 수정 : 2015-10-08 13: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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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세이브 더 칠드런' 사진작가가 레바논에서 촬영한 어린이 사진.
난민 비하 일러스트를 만들어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공개한 일본인 만화가가 인종차별 논란을 부르며 국제적 비난에 휩싸였다.

8일 일본 허핑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현재 영국에 거주 중인 일본인 만화가 하스미 토시코가 만든 시리아 난민 비하 일러스트를 공개하며 전 세계에 비난이 여론이 형성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9월 'NGO 세이브 더 칠드런'의 사진작가가 레바논에서 촬영한 사진을 모방해 일러스트를 만들었고 이를 소셜 미디어에 게시했다.
하스미가 만든 일러스트에는 '편하게 살기 위해 난민이 되자'고 적혀있다.
일러스트에는 ‘안전하고 깨끗한 생활을 하고 싶다. 맛있는 것을 먹으며 자유롭게 놀고 싶다. 화려하게 꾸미고 고생 없는 생활을 하고 싶다. 타인의 돈으로. 그래 난민이 되자!‘ 라며 난민 비하 글을 넣었다.

이를 본 전 세계 네티즌들은 하스미의 소셜 미디어에 “시리아의 참상을 비하하고 왜곡해 전달한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며 “죽음과 싸우는 사람들을 상업적으로 이용한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등 수많은 비난 댓글을 남겼다.

그는 비난이 거세지자 8일 새벽 게시물을 삭제하며 “위장 난민에게 야유를 보낸 것”이라는 해명 글을 올렸다. 
비난이 일자 아이 모습을 바꿨다. (13시 현재 트위터에 올라온 이미지)
하지만 네티즌들은 “위장 난민이란 표현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며 “변명하지 말고 사과하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하스미, NGO세이브 더 칠드런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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