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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美대사 "中, 北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야"

입력 : 2015-10-08 18:55:10 수정 : 2015-10-08 18: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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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적 지렛대” 역할 주문
美 친한파 의원 7명 특별 연설
“朴대통령 방미, 통일구상 지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8일 한·미 정상회담(16일 예정)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는 의제가 아니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은 주요 논의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서울 중구 정동 미국 대사관저에서 가진 외교부 출입기자단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사드의 한·미 정상회담 의제 여부에 대해 “사드의 한반도 도입이 의제에 오를 가능성은 없으며, 오르지도 않을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미국 대사관저에서 다음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 등 최근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리퍼트 대사는 또 TPP와 관련해서는 “미국은 TPP를 의회에서 (비준)처리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 간) 활발한 논의를 예상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한·중관계와 관련해 “서울과 베이징의 좋은 관계를 (미국은) 언제나 환영한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중국을 견제하거나 제로섬 게임(한쪽이 이득을 보면 다른 한쪽은 손해를 입는 전체적으로 이득이 없는 상황)으로 작동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중국은 북한에 외교적·경제적·다자적 차원의 레버리지(지렛대)를 갖고 있다”며 “(중국은) 북한이 비핵화로 이어질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대화 테이블로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내 친한파인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 등 의원 7명은 7일(현지시간) 오후 미 의회 본회의장에서 특별자유연설(Special Order Speech)을 통해 박 대통령의 방미를 환영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 양국의 대비책 마련을 주문했다. 로이스 외교위원장은 “박 대통령의 통일·동북아평화구상을 지지한다”며 “한·미동맹은 한국전쟁 이후로 아시아·태평양지역 안보의 린치핀(핵심축)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염유섭 기자,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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