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전통 장례행사 ‘바위절 호상놀이’ 시연

입력 : 2015-10-09 19:53:33 수정 : 2015-10-10 00:46:0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서울 암사동 선사유적지서 공개 서울시 무형문화재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공개 행사가 10일과 13일 열린다.

서울시는 10일 암사동 선사유적지에서 시 무형문화재 제10호인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를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는 상여놀이의 일종으로 장례식의 전체 과정이 담겨 있다. 출상 전날 상여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슬픔에 잠긴 상주들을 위로하기 위해 빈 상여를 메고 선소리에 맞춰 노래하는 것으로 전국에 분포돼 있다.

바위절마을의 호상놀이는 특히 부부(夫婦)를 운구하는 두 대의 상여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쌍상여는 바위절마을의 주된 성씨인 문씨 집안의 장례식에서 유래한 것으로 매우 드문 사례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암사동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는 1960년대 이래 중단됐다가 1990년대 복원됐다. 1996년 9월 서울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암사동 선사유적지에서는 무형문화재 제7호 장안편사놀이도 볼 수 있다. 10일 암사동 선사유적지에서 공개되는 장안편사놀이는 편을 나눈 뒤 각 편의 선수가 쏘아 맞힌 화살의 총수를 합해 승부를 결정하는 활쏘기 놀이다. 활 쏘는 사람 뒤에서는 흥취를 돋우는 풍악이 연주된다. 장안편사놀이는 1894년 갑오개혁 당시 구습 타파로 맥이 끊어졌다가 1994년 한양천도 600주년 기념행사 때 부활했다. 2000년 4월 서울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중요무형문화재전수관에서는 13일 오후 시 무형문화재 제45호인 한량무 공개발표회가 열린다. 한량과 승려가 색시를 사이에 두고 벌이는 무용극 형식의 춤이다. 조흥동 보유자(한량), 고선아 보유자(색시)가 전승하고 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