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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 키워드 '항일·6.25’

입력 : 2015-10-10 16:50:42 수정 : 2015-10-10 16: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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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식 중계를 앞두고 북한 방송이 내보낸 기록영화의 한 장면.

10일 오후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서는 ‘항일’과 ‘6.25’로 대표되는 역사들이 전면에 등장했다. 특히 6.25 초기 서울 점령의 주역이었던 ‘105땅크여단’ 소속 T-34 전차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김 제1위원장의 육성 연설이 끝나고 인민군의 대규모 열병식이 시작됐다.

열병 대열의 선두는 항일 빨치산 부대가 맡았다. 북한은 김일성이 1930년대부터 만주 등지에서 ‘동북 항일 연군’을 지휘해 항일 무장투쟁을 벌였다고 선전하고 있다. 이번 열병식에서는 인민군 병사들이 당시의 무장과 군복을 갖추고 참가했다.

이후 6.25 참전 육해공군 부대들이 당시 복장과 무기를 지닌 채 등장했다. 특히 서울 점령작전에서 선두에 섰던 근위서울 류경수 105 땅크여단 소속 T-34 전차들이 대형을 유지한 채 등장했다.

6.25 당시 북한군은 T-34 전차 230여대를 앞세워 이렇다 할 대전차 무기를 갖추지 못한 국군을 격파하며 3일만에 서울에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1968년 1월 미 해군 정보함 푸에블로호를 나포한 군 부대도 열병식에 참가했다. 북한군은 당시 동해상에서 작전중인 푸에블로호를 나포했다. 승무원들은 1년 후 석방했으나 함선은 그대로 둔 채 평양에 전시하고 있다.

북한이 열병식에서 ‘역사’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당 창건 이후의 ‘치적’을 내세워 주민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체제 결속을 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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