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희 단장 40년 무용 인생 마지막 무대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은 서울발레시어터(SBT)가 22,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기념 공연 ‘스페셜 갈라& BEING 더 베스트’를 연다.
SBT는 1995년 발레 무용수 출신으로 부부 사이인 김인희 단장과 제임스 전 예술감독이 순수한 개인의 힘으로 만들었다. 민간 발레단이 살아남기 힘든 국내 환경에서 SBT는 재정 자립을 이루며 꿋꿋이 버텼다. 고전 발레를 중심으로 한 주요 발레단과 달리 SBT는 그간 동시대의 고민을 담은 다양한 창작 발레를 내놓았다. 이번 무대에서는 SBT의 20년을 돌아볼 주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스닙샷’ 서울발레세어터 제공 |
2부는 SBT의 개성을 가장 잘 나타낸다는 평을 받은 ‘BEING(현존)’의 주요 장면들로 꾸린다. 이 작품은 고통, 혼란, 방황을 통해 자아를 찾아가는 청춘의 모습을 그렸다.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무용수가 등장하고 비보잉, 록 등 다양한 장르와 협업을 시도했다. 특히 김인희 단장이 40년 무용 인생의 마지막 무대로 이 작품을 택해 의미를 더한다. 김 단장이 무용수로 무대에 서는 것은 10년 만이다. 김 단장은 1980년 모나코 왕립발레학교로 진학한 ‘발레 유학’ 1세대다. 유니버설발레단·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를 거친 ‘발레 스타’였다.1만∼10만원. (02)3442-2637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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