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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피부 가지려면 생애 주기별로 체크를

입력 : 2015-10-12 21:20:37 수정 : 2015-10-12 21: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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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처럼 매끈하고 잡티 없는 피부는 여성들의 로망이다. 하지만 건강한 피부를 꾸준히 유지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계절의 변화, 건강상태, 생활습관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이 중 관건은 ‘호르몬’이다. 호르몬 변화는 피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여성의 경우 사춘기, 출산 전후, 폐경기에 몸에 큰 호르몬 변화가 생긴다.

따라서 생애주기에 맞춰 피부에 더욱 신경 쓴다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춘기에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여드름이다. 남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하게 늘면서 피부의 피지선을 커지게 만드는 시기다. 얼굴, 몸, 가슴과 등에 염증성·비염증성 병변이 생기기도 한다. 이때 여드름을 손으로 짜면 2차 감염으로 염증을 키울 수 있고, 색소침착이나 파이고 튀어나오는 흉터가 남을 수 있다. 이 같은 흉터는 한번 생기면 치료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손으로 만지거나 짜지 말고 생활습관 개선이나 약물치료로 관리해야 한다.

여성의 생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출산 전후에도 엄청난 호르몬 변화가 나타난다. 이때 주의할 피부 변화는 기미와 같은 색소질환이다. 기미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때문에 생긴다. 특히 여성호르몬이 급변하는 임신 중에는 멜라닌 색소가 과도하게 생기면서 기미가 올라온다. 출산 후 자연스럽게 개선될 수 있지만 건강상태에 따라 악화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임신 중에는 외출할 때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고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해주는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폐경기 또한 피부관리가 필요한 시기다. 폐경기 이후에는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줄어 건조증이 나타나기 쉽다. 눈, 구강, 피부에 전체적으로 건조증이 나타나며 주름이 깊어지고 피부 탄력이 떨어진다. 여성호르몬이 급감하면서 피부 속 모세혈관에 영향을 미쳐 불규칙한 혈관확장으로 인한 안면홍조가 나타나기도 한다. 폐경기 여성의 3분의 2가 안면홍조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더욱 악화한다. 혈관을 자극시킬 수 있는 뜨겁고 매운 음식과 반신욕, 사우나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에스앤유 김방순 피부과 원장은 “100세 시대에 오랫동안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고 싶다면 생애주기별 특성을 고려한 생활 속 피부 관리에 신경쓰고, 적절한 피부과 치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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