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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韓·中·日 정상회의 30·31일 서울서 열릴 듯

입력 : 2015-10-12 22:05:03 수정 : 2015-10-13 16: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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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제츠 13일 日 방문… 개최 일정 등 최종 조율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30, 31일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12일 한·중·일 3국 정상회의와 관련, “30, 31일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놓고 3국이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의가 성사되면 2012년 5월 제5차 3국 정상회의 이후 3년 6개월 만에 3국 정상회의가 재개된다. 3국 정상회의에는 박근혜 대통령,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참석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박근혜 대통령,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
앞서 박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제6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10월 말∼11월 초 한국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13년 5월 한국에서 제6차 회의를 열려고 했으나 아베 정권의 우경화 조치에 대한 중국의 반발로 무기 보류했다.

다른 외교 소식통은 3국 정상회의와 관련,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은 이번 주초 발표하려 했으나 중·일 간 의제 조율이 진행되고 있어 발표가 미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측은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에 열리는 중·일 정상회담 때 역사 문제와 관련한 아베 총리의 의미 있는 발언을 요구하고 있다”며 “일본 측이 역사 문제와 관련한 아베 총리의 발언을 양보함에 따라 3국 정상회의가 성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양제츠 중국 국무위원(외교담당)이 13,14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양 위원의 방일 기간에 3국 정상회의 개최 일정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양제츠 국무위원은 일본에서 아베 총리를 면담하고 이에 앞서 아베 총리의 ‘외교책사’로 불리는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일 박 대통령도 청와대에서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일본 공명당 대표를 접견하고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아베 총리의 참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야마구치 대표가 전했다. 이 자리에서 야마구치 대표는 아베 총리의 친서를 전달하고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으며, 아베 총리도 야마구치 대표의 방한 관련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꼭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야마구치 대표가 밝혔다. 일본측은 이같이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계기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적극 희망하고 있으나, 우리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이 있어야 한·일 정상회담 개최의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김청중·염유섭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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