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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현직 시장, 폭도들에 잔혹하게 살해돼

입력 : 2015-10-13 10:18:58 수정 : 2015-10-13 10: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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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의 현직 시장이 폭도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뒤 불에 타 숨지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서쪽으로 180㎞ 떨어진 콘셉시온 시의 시장 바실리오 후라칸이 11일(현지시간) 집에 있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폭도들에게 끌려나온 뒤 이러한 변을 당했다고 수사 당국 발표를 인용해 중남미 TV네트워크인 텔레수르가 12일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시장 선거에서 내리 3선에 성공한 후라칸에 패한 경쟁 후보의 가족이 총격을 받은 사건에 대한 보복일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추정했다.

시장 선거에서 후라칸과 경쟁했다가 패한 로렌소 세케스는 이날 오전 가족과 교외에 차를 몰고 가다가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그의 딸과 조카가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세케스는 지난달 선거가 끝난 뒤 후라칸의 부정을 고발하면서 시 재정 상황에 대한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라칸 시장을 살해한 폭도들은 세케스의 지지자들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한편, 이날 멕시코 태평양 연안의 콜리마 주에서는 주지사를 지냈던 페르난도 모레노가 한 식당에서 괴한 2명으로부터 6발의 총을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모레노는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집권 제도혁명당(PRI) 소속 주지사를 역임한 뒤 연방의원과 주립대 총장까지 지냈다.

그의 후임자인 구스타보 알베르토 바스케스는 2005년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고, 몬테스의 후임자인 헤수스 실베리오 카바소스는 2010년 암살당하는 등 역대 콜리마 주지사의 수난이 잇따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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