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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동심이 '왕좌'를 결정한다

입력 : 2015-10-13 10:13:44 수정 : 2015-10-13 10: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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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구업계 경쟁 치열
<<손오공 제공>>
완구업계 최대 성수기인 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왕좌' 탈환 경쟁에도 불이 붙고 있다.

13일 완구업계에 따르면 손오공은 올해를 평정하다시피 한 히트작 터닝메카드의 신제품 출시와 함께 대규모 사은 행사를 연계한 전략으로 업계 2위를 노리고 있다.

손오공은 오는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4∼13세의 어린이 2천명을 대상으로 '터닝메카드 2015 테이머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1등 우승자에게 50만원의 상금과 터닝메카드 32종 세트, 2등에게 상금 30만원과 완구 16종 세트를 주는 등 총 8명을 선정해 푸짐한 상품을 주고 참가자 전원에게 퍼즐북, 필통 등 기념품을 주는 대규모 행사다.

대회는 코엑스 내 5만㎡ 전시실을 빌려 참가비 없이 무료로 진행되며 본대회 외에도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와 체험전으로 꾸며졌다.

손오공 관계자는 "업계에서 전례가 없었던 대규모 행사로 겨울 성수기 및 신제품 출시와 맞물려 어린이 고객에게 보답도 하고 제품 인기를 더욱 확고히 하려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이달 중 출시 예정인 시크릿 쥬쥬 신상품.<<영실업 제공>>

손오공은 2011년까지만 해도 연매출 718억원으로 업계 1위의 자리를 지켰으나 경쟁업체인 영실업이 내놓은 또봇의 선풍적 인기와 내부 신제품 개발 부진 등으로 2013년에는 업계 4위로 밀려났다.

손오공은 지난해에도 35억원의 손실을 보며 2년 연속 적자의 늪에 빠졌다.

이후 최신규 회장이 대표이사직까지 내놓고 개발한 터닝메카드가 올해 2월부터 동명의 TV애니메이션 방영에 힘입어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1분기 13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터닝메카드가 올해 상반기 손오공에 34억8천만원의 영업이익을 안겨준 가운데 하반기에 큰 악재가 없다면 손오공의 올해 영업이익은 7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완구회사의 영업이익 순위에서 영실업이 256억원으로 1위를, 미미월드가 67억원으로 2위를 차지한 점을 고려하면 손오공은 올해 영업이익 기준으로 업계 2위까지 노릴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경쟁업계인 영실업은 만화와 연계한 시리즈성 완구 돌풍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또봇 외에도 해외 진출과 여야용 상품 강화로 성수기를 대비하고 있다.

영실업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또봇 신제품 출시 외에도 여야를 위한 시크릿 쥬쥬 신상품을 출시해 남·녀 어린이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크릿주주는 다음달 새로운 시즌의 애니메이션 방영을 앞두고 기존에 없던 요정 복장을 추가하고 인형 얼굴을 개선했다.

요즘 어린이들의 취향에 맞게 얼굴형을 조금더 갸름하게 만들고 세련미를 살렸다는 게 영실업 측의 설명이다.

또봇은 올해 초 중국 진출과 프랑스 진출에 이어 현재 중동 국가와도 진출 계획을 타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새로운 시리즈 애니메이션 방영이 임박했다.

영실업 관계자는 "이 밖에 성탄절을 맞아 씀씀이가 상대적으로 큰 조부모와 삼촌·이모 등을 타겟으로 해 대형 합체 로봇 시리즈 등을 준비 중"이라며 "성수기를 위해 가격대와 제품 출시일 등을 놓고 구체적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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