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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레슨] 美 기준금리 동결… 투자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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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10-13 20:37:14 수정 : 2015-10-13 20: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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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횡보 장세 가능성
해외 투자 보수적으로 접근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했다. 고용시장의 회복세에도 예상보다 물가 수준이 낮고 중국발 경제·금융시장 불안이 미국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시간을 가지기 위함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와 함께 2016년과 2017년 장기 기준금리 전망을 0.25%포인트씩 하향 조정했다. 향후 금리 인상 속도는 과거 금리 인상기에 비해 매우 느리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희 KB국민은행 WM컨설팅부 투자전략 수석 전문위원
미국 연준이 발표한 성장률, 물가 등 경제 전망치도 지난 6월 FOMC 대비 소폭 하향됐다. 이것은 그만큼 적극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긴축 우려로 인한 금융시장 자금 이탈 압력을 낮춰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경제 성장 둔화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

현재 상황에서는 미국 기준금리 동결이라는 결과보다는 그 이유가 중요하다. 향후 투자방향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 예측보다는 기준금리 변동의 기준이 되는 경제지표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중국 경제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진정되고 미국 긴축 우려가 완화함에 따라 연말까지 점진적 반등이 예상된다. 다만 중장기 경제 성장 전망 하향에 따라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에 대한 기대수익률 수준은 이전보다 떨어져 연내 전고점 회복 가능성은 작고, 전체적으로 횡보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 잠재력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수출 및 내수회복 부진으로 기업이익 개선이 더뎌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주식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지수형 상품보다는 실적 전망이 뒷받침되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상품, 즉 종목 발굴 능력을 보유한 상품의 성공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경제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흥국은 원자재 시장 침체와 수출 둔화로 성장 둔화가 지속하고 있다. 달러화 강세와 중국 수요 둔화, 과잉 공급 때문에 투자 여건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해외투자를 한다면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선진국 또는 신흥시장 국가 중 경제여건이 양호한 국가로 투자 대상을 좁히는 것을 추천한다.

이승희 KB국민은행 WM컨설팅부 투자전략 수석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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