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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모두 뚱뚱하면 자녀 비만 2.8배↑…"어머니 영향이 더 커"

입력 : 2015-10-13 17:07:54 수정 : 2015-10-13 18: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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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모두가 비만이면 초등학생 자녀가 비만일 확률이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중 아주대병원 교수는 13일 대한비만학회가 개최한 제6회 비만 예방의 날 정책토론회에서 "부모 모두가 비만이면 자녀가 비만일 확률이 비만이 아닌 부모보다 2.8배 높다"고 밝혔댜.

김 교수는 2009~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만 6~11세 아동 3281명과 해당 부모를 대상으로 비만의 상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어머니가 비만이면 2.4배, 아버지가 비만이면 2.1배 높았다.

특히 자녀의 비만은 부모의 식습관과 관련이 깊었다.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지 않는 자녀의 비만 확률은 함께 식사하는 경우보다 5배 정도 높았고, 일주일에 5.5회 이상 외식을 하는 가정의 자녀가 하루에 204㎉를 더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어머니의 하루 에너지 섭취량이 100㎉ 증가할 때 자녀의 하루 에너지 섭취량은 20㎉, 아버지의 하루 에너지 섭취량이 100㎉ 증가할 경우에는 자녀가 10㎉l 더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어머니가 일주일에 한번 이상 탄산음료를 마실 경우 자녀가 비만일 위험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부모 중에서도 어머니의 식습관이 자녀의 식습관 및 비만여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을 시사했다.

김 교수는 "가족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지 못하는 경우는 대부분의 패스트푸드와 같이 고열량 저영양의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식사 이후 활동량이나 활동시간이 많지 않은 저녁식사가 특히 비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식이 무조건 비만으로 이어진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열량이 높거나 나트륨 함량이 많은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문제"라며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된 메뉴를 선택해 과식하지 않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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