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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공천기구위원장 누구든 상관없다”

입력 : 2015-10-13 18:56:05 수정 : 2015-10-13 1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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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이주영 고수론서 한발 물러서…특별기구 구성 돌파구 마련될지 주목...경선룰은 현행 유지 못박아… 불씨 남아 청와대 정무특보이자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김재원 의원은 13일 공천특별기구 위원장 선임과 관련해 비박(비박근혜)계가 밀고 있는 황진하 사무총장, 친박계가 추천한 이주영 의원 중 어느 사람이 맡아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친박계가 비박 김무성 대표에게 이주영 위원장론을 고수했던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선 것이다. 위원장 선임을 놓고 난항을 겪던 공천특별기구 구성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지금 거론되고 있는 황 총장이나 이 의원 어느 분이 맡아도 상관없다는 것이냐’는 사회자 질문에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공천특별기구가 역할이 중요하지만 그 분들이 모든 전권을 갖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누가 맡아야 되는 것인가라는 점이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의원은 당내 경선룰에 대해선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일반 국민 의사를 반영하자고 해서 정말 오랫동안의 투쟁과 논란을 거쳐 만든 것이 이른바 5(당원)대 5(국민)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몇 명이 모여서 이번에는 7대 3으로 하자, 3대 7로 하자, 2대 8로 하자 이렇게 함부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비박계가 주장하는 3대 7 원칙에 반대한 셈이다. 결국 현재 경선방식인 5대 5 원칙을 바꾸서는 안 된다는 논리여서 여전히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김 대표는 ‘황진하 카드’ 관철을 위해 여당 의원 접촉에 나섰다. 김 대표는 전날 황영철 의원 등 재선의원 10여명과 저녁을 함께하며 공천기구 구성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번에는 절대 후퇴가 없다. 중립적인 공천기구를 반드시 구성하겠다”는 결기를 드러내며 의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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