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전국에서 집을 가장 많이 사고 파는 곳은 경기도로 나타났다. 8월 아파트 거래, 매입자 거주지별 통계를 살펴보니 전국 9만3744건 가운데 경기가 2만3257건으로 25%가량을 차지했다. 두 번째로는 서울이 1만2605건으로 많았으며 부산(9473건), 인천(6517건), 경북(5855건)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 지역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화성시가 2767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양시(2136건), 수원시(1863건), 용인시(1748건), 남양주시(1348건)로 나타났다.

특히 눈 여겨 볼만한 것은 서울 사람들이 경기도에 집을 가장 많이 샀다는 것이다. 8월 ‘관할 시도외_서울 거래량’(서울 사람들이 다른 지역에 아파트 거래를 한 거래량을 나타냄)은 전국 5182건으로 이 중 경기도가 3159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 내에서는 고양시(436건), 남양주시(377건), 용인시(280건), 김포시(225건), 성남시(187건)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전세난민들이 서울 전셋값 정도로 내집마련이 가능한 경기도로 밀려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양시, 남양주시, 용인시 등은 기반시설이 풍부하고 교통이 편리해 서울과 접근성이 좋아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3㎡당 1191만원으로 경기 아파트 평균 3.3㎡당 매매가 962만원보다 229만원이나 비쌌다.

이들 지역은 분양 물량도 많아 내집마련 실수요자들은 기존 아파트뿐 아니라 분양 단지들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서울 사람들이 집을 가장 많이 산 고양시와 남양주시, 용인시, 김포시 등에서 10월 분양하는 단지들이다.

(주)효성은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대 ‘용인 기흥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에 청곡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수요층에게 뜨거운 눈길을 얻고 있다. 단지 주변 숲이 자리잡고 있고 청명산이 조망되는 동시에 등산로 이용까지 가능해 쾌적한 주거환경 속 운동 및 여가생활도 누릴 수 있다. 또한 반경 2km 내외 거리에 기흥호수공원, 영통체육문화센터, 태광CC 등과 수원영통지구, 흥덕지구, 기흥역세권이 위치해 자연과 문화, 쇼핑 및 레저까지 모두 갖춘 인프라를 자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5층~지상 26층 17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73~123㎡ 총 1679가구로 구성된다.

효성•진흥기업이 16일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B2블록에서 별내신도시 최초의 테라스하우스인 ‘별내 효성해링턴 코트’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단지 바로 앞에는 별가람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으며 별가람중 및 별내1고(가칭)도 인접해 있어 도보를 통한 통학여건이 좋다. 여기에 약 6만5000여㎡ 규모의 역사문화공원이 단지와 맞닿아서 위치하고 있으며 덕송천, 체육공원 및 근린공원도 단지와 인접하게 조성돼 풍부하게 펼쳐진 녹지와 자연공간을 만끽할 수 있다.

고양시에서는 대우건설이 10월 중 삼송지구 주상복합용지 1블록 일대 ‘삼송 원흥역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5~38층 총 4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기준 72㎡ 66가구, 84㎡ 178가구, 91㎡ 206가구 등 총 451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김포 한강신도시 내에서는 이달 두 개 단지가 분양을 진행한다. 이랜드건설이 한강신도시 Ab-12블록에서 전용 72~84㎡로 구성된 전체 550가구의 복합단지 ‘이랜드 타운힐스’를 공급한다. 한신공영도 전용 59~84㎡형의 중소형으로 구성된 총 924가구 규모의 테라스타운 ‘운양역 한신휴 더 테라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달 Bc-08블록과 Bc-09블록에서 416가구를 선보이며, Bc-11블록과 Bc-12블록에서 508가구가 순차적으로 분양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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