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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저 음주운전해요!"…어느 여성의 황당한 생중계

입력 : 2015-10-14 09:50:43 수정 : 2015-10-14 09: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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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저는 취했어요. 집으로 가고 있거든요? 근데 음주운전 중이랍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페리스코프’를 보던 이용자들은 깜짝 놀랐다. 화면 속 여성이 자신은 음주운전 중이며, 집으로 가는 중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페리스코프는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영상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당황케 한 이는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휘트니 벨(23·여)이었다. 그는 영상에서 “타이어가 펑크났어요”라고 반복했다. 또 “제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어요”라고 덧붙였다.

신고를 받은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 경찰은 벨의 위치 추적에 나섰지만 한동안 헤맬 수밖에 없었다.

경찰관 중에 페리스코프 이용법을 아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한 젊은 경찰관이 영상을 본 뒤, 벨의 위치를 찾아내 그를 체포했다. 검거 당시 벨은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헤매던 중이었다.

술에 취한 벨 때문에 그의 차는 타이어가 펑크나는 등 엉망진창이었다. 경찰은 그가 운전 중 어딘가 들이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레이크랜드 경찰서의 게리 그로스 경사는 “경찰 생활 30년 만에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며 “앞으로 페리스코프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잘 다루는 인력을 추려 교육해야 할 것 같다”고 혀를 찼다.

스마트폰 이용자들과 경찰관을 당황케 했던 벨은 곧바로 포크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미국 USA 투데이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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