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재테크 레슨] 시장 전망 따른 투자 전략

관련이슈 재테크 레슨

입력 : 2015-11-10 20:49:58 수정 : 2015-11-10 21:33:1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美 금리인상 시점 중요 모멘텀
연말시장 신중하게 접근해야
중국의 위안화 절하 조치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지난여름 큰 폭의 조정을 보였던 글로벌 증시는 가을에 접어들며 불안심리가 완화되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경제 전망은 그러나 여전히 정체돼 있다. 상대적으로 경기여건이 좋다고 평가되던 미국도 지난 수개월 동안 고용과 생산활동 증가가 둔화되고 있다. 당분간 시장은 심리 개선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지만,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이 수반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김은경 KB국민은행 WM컨설팅부 투자전략 전문위원
따라서 시장 전망을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 판단하는 것이 유용해 보인다. 단기적으로 미국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최근 빠르게 재부각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 중장기로는 저성장·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금융시장이 대체로 박스권 내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 투자자금 중 이미 목표수익에 근접하여 이익 실현을 고려 중이거나, 투자 중인 상품의 중장기 투자 전망이 불투명하여 리밸런싱이 필요하다고 생각될 경우 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해 투자에 대한 위험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

신규 자금은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 잠재력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국내 주식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지수형 상품보다는 실적 전망이 뒷받침되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상품의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 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 수준이 낮아짐에 따라 국내 채권 혼합형 상품 등에 대한 관심 역시 꾸준할 것으로 생각된다.

국내 증시는 기업수익 정체 우려로 수년간 글로벌 증시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미국 금리인상 지연 기대에 힘입어 지난 8월부터 상대적으로 성과가 나아지고 있다.

아울러 중소형주에 비해 부진했던 대형주의 성과가 개선되고 있다. 단, 중국 성장 둔화로 국내 수출 정체가 상당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서 장기적으로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 더 많은 투자 기회가 있다고 판단된다.

신흥국 자산은 부진한 경제 여건과 글로벌 자금이탈 우려로 지난 3년간 조정을 보였으나,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로 저점에서 반등했다. 이는 경제 여건 개선보다는 심리적인 측면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신흥시장에 대한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김은경 KB국민은행 WM컨설팅부 투자전략 전문위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