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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大三美 힐링의 고장 머무는 관광지 조성 최선"

입력 : 2015-11-13 02:00:00 수정 : 2015-11-13 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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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동 구례군수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전남 구례를 ‘삼대삼미(三大三美)의 고장’이라 했습니다. 삼대는 지리산과 섬진강, 구례 들판을, 삼미는 아름다운 경관과 풍족한 곡식, 넉넉한 인심을 말합니다. 이곳은 섬진강이 휘돌아가며 구례 들판을 감싸안고 지리산이 병풍처럼 지역을 보듬고 있는 천혜의 고장입니다.” 

구례 여행 중 만난 서기동(66) 구례군수는 구례를 이같이 소개했다. 2006년부터 내리 3선을 해 10년째 구례군정을 맡고 있는 서 군수는 “요즘 가볼 만한 곳으로 화엄계곡과 구례자연드림파크를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화엄계곡은 절정인 단풍절경을 보며 힐랑과 휴식을 할 수 있는 곳이며, 구례자연드림마크는 구례군이 역점을 두어온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생협운동의 현장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서 군수는 ”특히 구례군 용방면에 조성된 구례자연드림파크는 국내 최초의 친환경 유기식품 클러스터”라며 “고용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고장은 동편제 발상지로 수많은 명창을 배출했다“고 운을 뗀 서 군수는 “대표적인 인물이 국창 송만갑 선생이다. 그의 소리에 감복한 고종 황제가 즉석에서 벼슬을 내렸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구례읍 동편제로에 있는 동편제판소리전수관은 국악의 저변 확대를 위한 판소리체험장을 갖추고 있다”고 국악의 고장임을 소개했다. 

서 군수는 군의 관광 인프라 조성을 위한 노력도 설명했다. “2006년 취임하니 구례는 스쳐가는 관광지였어요. 관광객이 화엄사나 산동 온천에 들렀다 그냥 갔어요. 그래서 자고 가고, 쉬어가는 관광지로 만드는 게 시급했습니다. 산림이 77%나 차지하는 지역 특성을 감안해 산림을 개발해서 관광객의 힐링공간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동안 야생화체험숲, 생태숲, 수목원, 자연휴양림, 백두대간생태체험장 등 이런저런 안을 만들어 산림청 등 관계당국에 꾸준이 요청했어요. 그 결실로 내년 3월 야생화생태공원이 문을 엽니다.“ 

서 군수는 구례군은 운동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했다. “다른 지역보다 작은 군이지만 전지훈련을 많이 오는 편입니다. 공설운동장, 체육관, 수영장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요. 운동선수들은 이곳에서 노고단을 바라보며 운동을 할 수 있어요. 지난해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핸드볼 경기를 여기서 했어요. 내년에는 철인3종경기를 유치하려고 추진 중입니다.” 

구례 물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구례 산동 지하수는 전국에서 알아줍니다. 서울의 C호텔과 M호텔, 부산 C호텔 등 특급 호텔들이 이곳 물을 씁니다. 미네랄과 칼슘 성분이 적절히 들어 있어 인기가 많아요.”

그는 구례지역 관광 발전을 위한 구상도 밝혔다. “구례만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연계관광을 활성화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면 순천만에 들렀다가 구례를 방문한다든지, 섬진강에 버스를 타고가 하동에서 광양으로 갔다 구례로 돌아온다면 정말 환상적 코스라고 봅니다. 대한민국에서 이만 한 풍경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섬진강 3개 시·군인 구례·하동·광양이 공동으로 봄꽃축제를 여는 것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례=박태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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