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회담 베테랑… 黃, 경험 없어 26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리는 남북 당국회담 실무접촉에 남측은 김기웅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이, 북측은 황철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서게 됐다.
북측 단장 황철은 조평통 서기국 부장으로 정치·군사 부문 등 굵직굵직한 회담 경험은 없는 인물이다. 2006~2007년 남북장관급회담(18~20차) 수행원 자격으로 회담에 배석해 기록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접적인 회담 경력은 2005년 이산가족 화상상봉 관련 실무접촉(1~3차) 단장, 2006년 6·15 남북당국공동행사 실무접촉 단장 등이 전부이다.
당초 북측 단장으로 유력했던 김성혜 서기국 부장은 ‘8·25’ 합의 당시 판문점에 파견돼 회담 지원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2013년 당국회담 실무접촉 대표를 맡기도 했다. 황 부장은 김 부장과 달리 ‘8·25’ 회담 당시 판문점에서 보이지 않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역할이 없었다는 얘기다. 당시 김기웅 본부장은 판문점에 파견돼 북측의 김 부장처럼 고위급 접촉을 지원한 회담 베테랑이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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