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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與 친박·비박싸움 유치한 일”

입력 : 2015-11-24 22:35:35 수정 : 2015-11-24 23: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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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서 ‘특강정치’ 재개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유승민 의원이 24일 대구 경북대에서 ‘특강 정치’를 재개했다.

유 의원은 이날 경북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제1과학관에서 열린 ‘대구의 미래’ 특별강연을 통해 자신의 정치철학, 대구의 역할과 비전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강연장에는 대학생들은 물론 일반시민이 다수 몰려 강연장 복도까지 가득 들어찼다.

유 의원은 당내 계파갈등에 대해 “새누리당은 친박이나 비박 등 사람 성과 이름으로 싸우고 있는데 정말 유치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어느 쪽으로 갈 것인가를 두고 당내에서 머리가 터지도록 싸워야 하고 저도 그런 싸움을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신을 가지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펴겠다는 의지를 다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친박(친박근혜)계의 개헌론과 관련해 “요즘 사람들이 개헌이야기를 하지만, 지금 있는 우리의 소중한 헌법이라도 대한민국 현실에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를 생각해달라”고 꼬집었다. 친박계가 개헌을 재집권 전략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가 반대하는 법인세 인상의 필요성도 거론했다. 유 의원은 “가진자들이 세금을 더 내는 것을 할 수밖에 없다”며 “법인세든, 재산세든, 소득세든 가진자에 대해 더 많이 하는 누진과세 원칙으로 늘려야 복지에 쓸 돈이 나온다. 빠르든 느리든 그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도 촉구했다. 그는 “결국 정치가 중요하다. 정치가 모든 것을 규정하고,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사회와 국가의 질이 결정된다”며 “(국민이)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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