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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무서워요"…'최연소' 희귀 유방암 환자 소녀

입력 : 2015-11-25 17:38:55 수정 : 2015-11-25 17: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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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유방암에 걸린 미국인 소녀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 그의 부모는 각각 자궁경부암,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다.

미국 유타주에 사는 크리시 터너(8)는 지난 9일(현지시간) 병원에서 분비성 유방암(secretory breast carcinoma) 진단을 받았다. 학계에 따르면 이 질환은 모든 종류의 유방암 증상을 통틀어 환자 1%에게 나타날까 말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의 엄마 안네트는 딸이 두려워하던 순간을 떠올렸다.

안네트는 “어느 일요일 오후, 딸이 내게 오더니 ‘엄마 너무 무서워요’라며 ‘여기 덩어리가 만져져요’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돌이켰다. 그는 “덩어리는 해당 부위에 잠시 동안 있었다”고 말했다.

안네트는 의료진이 크리시에게 유방암 진단을 확정하는 순간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는 “충격이었다”며 “딸 또래 중 누구도 분비성 유방암을 진단받은 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안네트의 말대로 크리시는 분비성 유방암 진단을 받은 가장 어린 환자가 됐다.

앞서 말한 대로 안네트는 자궁경부암 환자다. 그의 남편은 비호지킨 림프종을 앓고 있다. 딸만은 건강하길 원했던 부부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할 말을 잃었다.

안네트는 “지금은 딸에게 집중하고 있다”며 “얼른 차도가 생기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크리시도 엄마 옆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비록 크리시가 희귀병을 앓고 있지만 솔트레이크시티의 어린이병원 의료진은 치료를 자신하고 있다. 이들은 크리스를 치료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크리시 주치의 브라이언 버처 박사는 “아이를 치료할 수 있다”며 “나중에 암세포가 다시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유방 절제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시의 가족은 아이 치료를 위해 온라인에서 모금 운동도 펼치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미국 ABC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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